mot... 오랜만에 들어봤어요.

 

저의 평소 못에 대한 생각은 그냥 내가 별로 끌려하지는 않는 류의 음악을 하는 인디 밴드..

처음 제가 못을 알았던게 신해철 라디오에서 인디밴드 소개하는 코너에 나왔을 때였는데 그래도 말을 재밌게 하는 것은 그 때도 인상적이긴 했어요.

"오빠들 앨범 많이 사주세요~" 이러더군요.

어제 오랜만에 못의 cold blood를 들었는데 이상스럽게도 보컬의 목소리가 너무 마음에 드는거여요.

그게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종류의 목소리가 아님에도, 그리고 평소에는 이 보컬(이언)의 목소리가 평범하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좋아졌어요.....

그런데 못의 노래는 가사가 가끔 지극히 저의 시각에서는 살짝 중학생스러운 면이 있어서 말이에요..

예를 들어 못의 cold blood에서 '나의 차가운 피를 용서해' 뭐 이런 가사는 저의 취향에 맞지도 않거니와

막 초딩 고학년~중딩이 나름 삘 받으면서 쓴 가사 같아서 오그라들기까지 해요. 그래도 뭐 저는 들어줄 만 했어요.

왜냐면 가끔 괜찮은 부분도 있었거든요.

예를 들어 '서툴었던 고백과 놀란 너의 눈빛과 내게 왜 이제 그 말을 하냐고 웃던 그 입술과 그 마음과 잡아주던 손길과' 이런 부분은

가사랑 멜로디랑 은근히 잘 결합되서 나름 섬세하게 감정을 잡아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제발 '나의 차가운 피를 용서해'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어쨌든 못 이제 한동안은 가끔씩 찾게 되는 음악이 될수도 있죠.

 

 

 

    • 와, 콜드 블러드 생각하고 왔는데 딱 있네요.
    • 그쵸, 마음에 드는 부분도 분명히 있는데 참기 힘든 구석도 있어요.
      저도 똑같은 경로로 못을 접했어요. 신해철 라디오에 못이 게스트로 나온 날 처음 알았거든요. 그 때 이언이 우울할 땐 신나는 곡을 들어봤자 짜증만 난다(?), 착 가라앉은 음악이 오히려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둥 요 비스무리한 얘길 했던 게 기억나요. 그 이후론 신기할 정도로 우울한 날마다 못 노래가 당깁니다.
    • 중딩에서 고딩 넘어가는 그 시절에 못 참 좋아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오글거리는 감은 확실히 있지만ㅎㅎ
      근데 왜 2집은 1집만큼 손이 안갈까요?;;
    • mot이다..! 레이썬을 듣다가 무얼 들을까 하면서 찾다 듣게 된 앨범.
      콜드 블러드 가사는 몰랐었는데 글을 읽어보니 또 그런것 같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들으니, 너무 좋습니다. 밤에 딱입니다.
    • 전 이언 목소리 조용필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짙은은 변진섭..
    •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 여러번 들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음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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