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도 넘게 적응안되는 발음

* 뉴스에서 이렇게 발음하잖아요.

 

'효과'

 

'자장면'

 

 

* 좋다, 나쁘다...뭐 이런건 아니지만 정말이지 들을때마다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혹시 직업이 아나운서나 앵커가 아니신데 저렇게 발음하시는 분 계신가요. 이건 과장이 아니라 정말 저렇게 발음하는 사람 거의 못봤어요. 봤다해도 무척 적었거나 '의식한' 발음이었죠. 그럼에도 뉴스에선 꿋꿋하게 저 발음이 계속 나옵니다.

 

 

* 그러고보니 예전에 TV에서던가, '자장면'의 발음에 대해 다룬 방송이 있었어요. 자장면 발음만 다룬다기 보다는 음식 자체를 다루는데 곁가지로 다룬것 같았어요. 거기서 어떤 (꽤 이름있는)소설가던가 시인이던가, 그분이 '짜장면'이라는 발음에서 느껴지는 감성에 대해 이야기하시는데 엄청나게 공감했거든요.

    • 전 '효과'는 안 이상해서 그냥 그렇게 발음하는데.. 그닥 쓸 일은 없는 단어
    • 전 '폭발'이라는 발음이 어색해요.
      그리고 안도현 작가의 '짜장면'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내용같네요. :)
    • '유효'하다 할때 '효'이고 '결과'할때 '과'다 생각하고 연결시키면 [효과]도 별로 안 이상해요. 발음은 아니지만 가장 적응 안 되는 건 '몇 일' 이라는 단어는 아예 없고 무슨 뜻이든 '며칠'이라고 써야 한다는 법칙
    • '효과'는 솔직히 좀 억지같아요. 표준을 바꿔야 할듯
    • 자장면이라고 발음했다가 소개팅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당한 1人...
    • 표준 발음이 [효꽈]가 아니고 [효과]인가요? 전 사실 뭐가 표준 발음인지도 잘 모르고 문법도 잘 모르지만 어렸을 때 부터 [효과]라고 들어서 이게 더 자연스러운데... 우선 어머니부터 [효과]라고 하시거덩요.
    • 효과가 사이시옷 현상을 거부하고 효과가 되는 근거는 한자어이기 때문이죠. 그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는 단어론 대가(보상), 초점 등이 있는데 딱 여섯 단어로 알고 있어요. 효꽈 대까 초쩜으로 발음하는 걸 두고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죠. 단 지금과 같은 표준법칙에 벗어난 사투리의 대우는 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언젠가 한번 봤을 때 그 법칙은 적절해보였어요. 발음나는대로 쓰는 게 대원칙인데 효꽈라고 쓸 수는 없죠. 동일한 한자어를 어떨 땐 꽈로 쓰고 어떨 땐 과로 써야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가령 보상의 뜻을 가진 대가를 대까로 쓰면 고수라는 의미의 대가는 왜 대까로 발음되지 않느냐고 투덜대야 하는 거죠. 그래서 한자어의 경우 사이시옷을 인정하지 않고 여섯개의 단어는 사이시옷 현상의 예외조항 처리. 꽤 쿨한 법칙이라 봅니다. 오래 전에 한번 읽은 맞춤법 책에서 본 거라 정확한지는 몰겠습니다... 근데 짜장은 왜 자장인고...
    • '효:과'는 가능한 규정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보통 보면 '효꽈'라고도 안하고 '횩꽈'에 가깝게 발음하기도 하는데 정상적인 발음은 아닙니다. 사잇소리가 자꾸 들어가는 이유는 '효'와 '효:'의 장단음을 구별하지 않게 되는 흐름과 연관된 것이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단음 구분이 이미 없어진 것으로 가정하여 미리 '효꽈'로 갈 수는 없는 겁니다. 뭐 일단 '효:'를 장음으로 발음하고 나면 '꽈'로 뒷발음이 나올리는 없고 말입니다.
    • 애초에 발음이 효:과인게 맞는데 다들 효꽈라고 한다고 효꽈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는 좀 아닌것같습니다. 그렇다면 바뀔 발음이 많죠..
    • 짜장면으로 발음해도 된다던데...
      효과는 저도 어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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