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희의 영화 봤어요 (스포일러 없음)

 

재미없지 않게 봤지만.

 

감상평은.

 

<홍상수 따라한 시시한 2000년대 초기의 영상원 졸업작품> 같았어요.

 

그때당시 단편영화같은거 많이 챙겨보고 그랬는데, 참으로 그런 영화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홍상수의 미학은 이해하지 않고 껍데기와 분위기만 차용한 영화들.

 

 

 

옥희의 영화가 그랬다는건 아니지만...

 

뭔가 부족했고 너무 학생영화틱했어요. ㅠㅠ 제작비때문인가...

 

-_-;;

 

 

하지만 재미없거나 지루하진 않았어요.

 

그 점이 묘했고

 

그렇다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도 아니에요.

 

그냥 심심하고 짧고 시시하면서 가끔 웃겼어요.

 

 

초기작들이 얼마나 잘 만든 영화인지 새삼 ......!

 

 

 

*근데 이게 대체 왜 18금인가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많은 사람이 볼것도 아닌데 15세로 하면 가오(응? ) 안나오니 18로 맞춘것 같은 느낌 - -?

 

 

 

 

*다시 생각해보니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연기들을 너무 잘해요.

 

연기가 아니어서 그런가..?

 

 

 

문성근과의 선문답은... 외워서 한 대사들인지 배우들의 즉흥인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이선균의 짧은 발음조차 이 영화에선 매력적이었어요.

 

극장관객의 에피소드가 좀더 나왔다면 좋았을것 같아요.

 

 

 

 

-이거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며 장면들과 대사들을 곱씹어보니 역시 좋은 영화 같아서

 

처음에 이 글 쓰기 전보다 이 영화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 -;;;;

 

이렇게 줏대가 없어서야.... - -;;;;

 

 

 

이 영화와 닮은 영화는 홍상수의 모든 영화이지만 왠지 <오수정> 이 몹시 생각났고 그 영화는 생각할 수록 잘만든 영화같아요.  

    • 졸업생 작품 같은 느낌이었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저도 좋긴 좋았는데 촬영이 너무 구렸거든요. 홍상수는 자기 영화는 20대 후반은 돼야 이해할 수 있고 나이 어린 관객은 보길 원하지 않는다고까지 하며 자체 18금을 매기고 위원회에 접수한다는데 그 심정 이해는 하니 그냥 등급위원회 결정에 따랐으면 좋겠습니다.
    • 촬영이 일부러 구린(?)거 같긴 한데
      줌인해서 들어가는게 너무 거슬렸어요.
      장면 안나누려고 그런건 알겠는데 (역시 제작비 때문인가?)

      줌인이라는 포맷이 역시 현대의 관객들에겐 방해가 되는 기법인거 같아요.
      카메라가 너무 느껴지고,
      어느 대목에서 줌인써서 사이즈 맞추면.. 마치
      자 여기부터 중요한 내용이니 인물은 이제 좀 크게 보여줄거야~ 라는 느낌?

      그 방해가 의도라면 모르겠지만(거리두기?)
      별로 방해받고 싶지 않았어요.


    • 관객 역을 맡았던 배우 이채은...
    • 아 이배우 너무너무 좋아요~~~
      상업영화 조연으로 가끔 본것 같은데 목소리가 너무 독특하고 귀여워요.
      연기도 뭔가 에너제틱하게 하는거 같던데..
      글구...
      김연아 닮았어요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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