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아주 제대로 돈 먹는 기계인 것 같아요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어 돈을 벌기 시작하면 이제 돈도 버는데 뭘 좀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입니다. 특히 남자들이 많이 빠지는 유혹이 차죠. 집은 도저히 못하니까ㅎㅎ. 집보다는 훨씬 싼데다 할부라는 훌륭한 제도가 있어서 사회 초년생도 차 사는 게 어렵진 않습니다. 인터넷을 보다보면 차만 있으면 여자가 백 명은 줄을 설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근데 사회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조언 글을 보면 늘 등장하는 게 '차 사지 마라'는 거죠. 전 정작 사회 초년생때는 면허만 있었지 운전에 관심이 없어서 완전 남의 일이었는데, 요즘 운전을 하고 다니다보니 왜 그랬는지 제대로 이해되는군요. 집값은 그나마 나중에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라도 있는데, 차와 관련된 비용은 순전히 소비성으로 엄청나게 빠져나갑니다.

 

얼마전 타이어 하나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짝 맞추느라 두 개를 교체해야 했는데, 그것만도 수십만원ㅠㅠ. 게다가 교체하는 동안 카센터에 붙어있는 각종 가격표를 보다보니, 권장 킬로수마다 엔진오일에 뭐에 뭐에 갈다보면, 거기에 보험료, 기름값 합쳐보면 이러다 차값 하나 나오겠다 싶었어요. 전에도 차 살 때 끼워준 쿠폰으로 무료 엔진오일 교환을 하러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그건 공짜인데 에어컨필터는 유료네 부터 시작해서 몇 만원 바로 나가더군요. 에어컨필터가 더러운 걸 보니 도저히 안갈 수도 없고.

 

사실 면허가 무색하게도 워셔액, 와이퍼 하나 제 손으로 갈 줄 모르는지라 돈이 더 많이 나가는 것 같기도 해서... 이번 주말엔 마트에서 와이퍼 사서 갈아끼우기에 도전해볼까 싶어요. 하지만 아무리 셀프로 이거 저거 해결하더라도 도저히 다 그럴 수는 없는게 차인지라... 돈 모으려면 차 사지 말라는 조언이 팍팍 실감납니다. 이걸 확 팔아버리고 경차로 바꿔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ㅠㅠ.

 

 

    • 남자의 자격 에피소드 중에 자동차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어요. 워셔액 갈기, 와이퍼 교체부터 방전됐을 때 점프하는 방법까지 여러가지가 나오니까 안 보셨으면 재미삼아 한 번 보세요. ^^
    • 차값은 그 자체가 사는 순간 감가 상각된다는것도 계산하셔야죠. 사실 한국사람들의 차에 대한 지출은 분명히 자기 연봉수준 이상으로 과합니다. 물론 내 인생의 가치가 뭐냐..집을 꼭 사야 하느냐 이런 부분들에 따라 다르지만 돈 모아서 집을 사야겠다 내지 전세금 정도 마련해야지 라는 계획이 있다면 차는 안사야죠.
    • 타이어2짝 갈면 15~20만원 정도 들죠.(한 3~4년 씁니다. 8년쓰는 사람도 봤음. -_-;) 엔진오일 3~5만원. 에어컨 필터는 직접 갈면 만원 안짝이고요. 고장만 아니면 소모품은 그렇게 많이 안들어갑니다. 1년 보험료 한 50~60에 한달 기름값 10~20만원 수리비하고 감가상각까지 하면 일년에 한 3~5백 들어가죠. 그러니 한 10년이면 5천만원은 할텐데... 그러나... 차 없으면 그 돈 안쓰고 5천만원이 생길까요. -.-;
    • 재만/새차로 사면 할부금도 30~40 들어가죠. 그리고 운전경력없으면..보험료 100만원 정도 하고요.
    • 자동차 보험보다 타이어만 자주 갈아도 사고 규모가 줄어들 거 같아요. 최근 주변인들이 차사고를 몇 번 당했더니..
    • 제가 지금 차 할부로 매달 38만원 + 기름값 때문에 허덕이고 있어요. ㅠㅠㅠㅠ 게다가 자취생이라 월세+생활비가 또 +되어서 돈 100이 한달에 그냥 사라지네요-_-; 정말 돈이 안모인다는..ㅠㅠㅠㅠㅠㅠㅠㅠ 전에 영업일을 해서 차가 꼭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샀던건데 이제 이직해서 사무직이라 사실 팔아도 되지만...........팔기가 싫어요 엉엉엉..
    • 주차비..
      각종 딱지비용도....추가요..
    • 내게 있어 자동차는 카메라와 더불어 가장 좋은 친구... 아.. 슬프다. ㅠ,ㅠ
    • 아반떼(준중형급) 1대에 50에서 100만원 정도 날아 갑니다. 모범택시+렌트카 비용 보다 더 들어 가지요.^^
    • 더불어 한번 그 이로움에 맛을 들이면 다시 뚜벅이로 돌아가는게 너무나 힘들다는(불가능?) 것 또한 무서운...
    • 더불어 한번 그 이로움에 맛을 들이면 다시 뚜벅이로 돌아가는게 너무나 힘들다는(불가능?) 것 또한 무서운...222
      자가운전 6년째인데, 어쩌다 버스를 타게 되면 멀미+정류장마다 서는것(길을 빙빙 둘러 가는것)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 더불어 한번 그 이로움에 맛을 들이면 다시 뚜벅이로 돌아가는게 너무나 힘들다는(불가능?) 것 또한 무서운...3333
      제가 지금 사는 곳은 대중교통이 꽤나 불편한 곳이라(버스 30분에1대, 막차 PM9시) 차 없는 생활로 절대 돌아갈 수 없어요..ㅠㅠ
      제가 사는 곳에서 고향까지 KTX를 타도 집→기차역→KTX출발역→KTX도착역→고향집 이 시간이나 집→국도→고속도로→국도→집 이 시간이 똑같으니;;;
    • 더불어 한번 그 이로움에 맛을 들이면 다시 뚜벅이로 돌아가는게 너무나 힘들다는(불가능?) 것 또한 무서운...444
      자가운전 6년째인데, 어쩌다 버스를 타게 되면 멀미+정류장마다 서는것(길을 빙빙 둘러 가는것)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집에서 직장까지 차로 빠르면 10분 걸려요(시동켰다가 끄는데까지). 그런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40분 이상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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