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뱅사거리와 양재역 사이의 어디쯤, 남순남순대국(구 서초순대국)


최근 심란한 일이 있었지만 빌빌거리기도 뭐해서 내색하지도 않고 있었더니, 같은 런치노마드(...)족 친구 한 놈이 밥을 사 주겠다고 했습니다. "니가 양재까지 넘어오면 내가 밥을 사지!" 그래서 한강 넘어갔습니다. (....) 공짜라면 양잿물도 퍼마신다고

뱅뱅사거리까지 쭐래쭐래 찾아갔더니 그 친구가 소개한 곳은 순대국집. 남순남 순대국이라고, 예전에 서초순대국이라고 해서 유명한 집이었다고 합니다.



위치정보. 양재역과 뱅뱅사거리 사이의 도곡동 어디쯤.
저기 빨간 화살표는 옛날에 있던 곳이고, 밑에 글자로 표기된 곳이 현위치. 옮긴 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6천원, 적당합니다.
맨 위의 액자는 은근히 진심(?)을 담은 것인 듯[...]



순대국은 금방 나옵니다.



디테일. 좀 맑군요.



이대로라면 좀 심심하니 다데기를 풀어서 잘 섞습니다.
'먹는 방법'에 쓰인 대로 들깨도 반 스푼 정도 넣습니다.



전체적으로 돼지 잡내가 적고 깔끔하며 고기도 적당한 질입니다. 극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동네에 있으면 해장하기에 괜찮은 한 끼라고 생각됩니다.

덧.
다만 이것은 제 생각이고, 이 게시판에서 음식테러로 유명하신 어떤 분은 '거기 어딘지 알 거 같은데, 제가 그 동네 살 적에 가 봤었는데 저한테는 그닥이었어요' 라고 평하더군요. 개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예전에 서초순대국이었을 때 자주 갔었어요. 전 맛있던데요~
    • 저 집 맛있죠. 제 입맛에는 신대방동의 서일순대국본점이 더 맞지만.
    • 저 근방에 맛있는 순대국밥집이 많아요. 지도의 싸리고개공원에서 국기원까지 죽 통하는 길에도 순대국밥, 돼지국밥집들이 많습니다. 다들 괜찮아요.
    • 돼지국밥 정말 맛있게 보여요.
    • 예전에 가본 적이 있던 것 같은데요,
      저는 창동역의 아바이 왕순대가 더 맛있더군요.
    • 남순~ 남순~ 대국이라고 덩실덩실하게 읽히는군요.
    • 저도 정말 좋아했었습니다만...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최근에는 완전 발길을 끊고 있습니다. 서초순대국이 상호를 바꾸고 위치를 옮긴 이유가 곱창을 하이타이로 세척하는 것을 보건당국에 걸려서 그런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게 사실인지 어떤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 후론 너무 찝찝해서 못 가요. 정말 맛있었는데...ㅠㅠ
    • 헉..고기가, 고기가...츄릅~
    • 흔들리는 갈대/
      음 제가 아는 얘기는 좀 다릅니다. 아마 식당 권리금이었나 월세 문제였나로 싸우다가 옮겼다라고 들어서 말입니다. 이 경우에는 사정 자세히 모르면 남의 법률관계에 왈가왈부하는 게 되니까 그냥 두루뭉술 넘어갔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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