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샤말란의 딸 키우기 프로젝트, '트랩' 잡담입니다

 - 2024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45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조쉬 하트넷이 젊었을 때 저엉말 멋지게 생겼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그 느낌만큼 뜨지는 못하셨네요 결국.)



 - '레이디 레이븐'이라는 이름을 쓰는 인기 가수님의 콘서트 현장입니다. 관객은 대략 2만여명이 넘구요. 조쉬 하트넷의 형상을 한 소방관 쿠퍼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열 두 살짜리 딸래미 라일리 때문에 이 콘서트에 끌려와 있죠. 사이 좋은 부녀 관계를 관객들에게 뽐내며 콘서트장에 입장하던 쿠퍼는 수상할 정도로 많이 눈에 띄는 경찰들을 보며 위험한 낌새를 느끼는데... 알고 보니 장안의 화제인 연쇄 살인범 '도살자'가 이 콘서트장에 온다는 첩보를 받고 그를 잡기 위해 경찰과 FBI가 우글우글 대규모로 몰려와 있었던 것. 그래서 쿠퍼는 당연히 위기를 느끼고 대책을 강구해야겠죠. 본인이 바로 그 연쇄 살인범 '도살자'니까요.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살인마가 포위를 뚫고 도망쳐야 한다. 까진 흔하지만 거기에 진정으로 사랑하는 딸래미가 얹혀 있다... 까지 가면 좀 신선한 편이죠? ㅋㅋ)



 - 나쁘게 말한다면, 전형적인 요즘 샤말란 영화입니다. 매력적인 설정으로 확 끌어 당기며 시작하고 한동안 꽤 멋지게 연출해 나가면서 기대치를 키우지만 그걸 끝까지 감당을 못해요. 끝까지가 뭡니까 거의 정확하게 중간 지점 쯤부터 힘이 확 떨어지기 시작하거든요. ㅋㅋ 그래서 마무리는 평범한 B급 스릴러들과 그렇게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맺어집니다. 비평가들이든 관객들이든 이 영화를 별로 안 좋아했던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지요.


 반대로 좋게 말한다면, 도입부부터 중반까지는 정말 잘 뽑아낸 스릴러입니다. 이게 단순하게 '콘서트장에서 포위된 범죄자가 탈출하는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일단 우리의 주인공(...) 쿠퍼는 콘서트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경찰, FBI는 물론 "왜 자꾸 딴 생각 해요?"라고 투덜거리는 딸의 눈까지 속여야 합니다. 그러니 극도로 제한된 상황에서 두뇌 풀가동을 해서 살 길을 찾고 그걸 또 실행해내야 하는 상황이고 샤말란은 여기에다가 자잘 짭짤한 아이디어들을 가득 넣어서 쉴 틈 없이 위기 상황을 조성합니다. 한 마디로 시간이 훌훌 가도록 재밌어요. 결국 중반 이후는 문제가 되지만, 그것도 보는 관점에 따라선 나름 신선한 구석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걸 정말 잘 풀어냈는가... 혹은 전반부만큼 재밌었는가... 라고 따지고 들면 어쩔 수 없이 아쉬워집니다만. 얼핏 보기만큼 게으르진 않아요 후반부도. 나름 이것저것 열심히 합니다. ㅋㅋ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종합해서 말한다면. (장르적 과장은 당연히 있을 지언정) 대략 매끈하고 탄탄하게 잘 뽑아낸 스릴러를 40~50분 정도 관람한 후에, '에이 이건 좀 심하게 반칙이네' 싶은 국면 전환을 거쳐서, 울퉁불퉁 괴상하지만 그 괴상함 때문에 재미를 느낄 수도 있고 화를 내게 될 수도 있는 무언가(...)를 또 40~50분 정도 보고 나면 끝나는 영화입니다. 라고 요약할 수 있겠네요. 제 소감은요. ㅋㅋㅋ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그래서 우리의 쿠퍼는 훼이크 주인공이 아니라 진짜 그냥 주인공입니다. 마지막까지 연쇄 살인마가 주인공인 이야기인 거죠. 여기에다가 이 양반이 가족들에게 진심이란 걸 보여줘서 관객들의 감정을 흔들어 보려 하는데... 그렇게 잘 먹히진 않았구요.)



 - 여기저기 찾아보면 정말로 평가에 중간이 없는 영화입니다. 난 완전 잘 봤는데? 와 샤말란은 이제 꿈도 희망도 없는 쓰레기야... 이렇게 둘 중 하나랄까요.

 심지어 배우들 연기에 대해서도 이렇게 극단적인 평가들이 오가던데, 전 조쉬 하트넷의 딸바보 아빠 겸 사랑둥이 남편 겸 싸이코패스 살인마 연기가 꽤 맘에 들었습니다. 종종 아슬아슬한 느낌으로 '오버액션' 근처를 오가긴 하지만 잘 먹힐 때는 꽤 소름 끼치는 느낌도 들고 그랬어요. 거기에 딸래미나 후반부에 등장하는 아내의 캐릭터나 연기도 괜찮았구요.

 

 문제는 이 글 제목에도 박혀 있는 딸 샤말란님이셨는데요. ㅋㅋㅋ 뭐 연기를 못 했다고는 안 하겠습니다. 그냥저냥 괜찮았어요. 비주얼도 팝스타 역할에 그리 어색하지 않았구요. 직접 부르고 춤을 췄을 퍼포먼스도 이 정도면 준수하네 싶었고. 다 좋은데 캐릭터가 그냥 설득력이 없습니다. 심지어 이 분이 중심으로 활약하는 스릴러 장면들이 거의 다 허술해요. 하하; 그러다보니 이 사람의 역할이 확 부각되는 후반부가 종종 난감해지고. 그 와중에 이 배우가 '이 영화의 제작 각본 감독을 다 맡은 샤말란의 딸이며 현실에서 아직 못 뜬 가수로 활동 중이다'라는 정보가 머릿 속에 떠오르면 참 보기 민망해지는 거죠. 아무리 100% 자기 돈으로 만든 영화라고 해도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감독님.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그냥 따님 공연 실황 뮤직비디오로 홍보 좀 해보려는 데 그쳤다면 좋았을 텐데.)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후반부에 한참을 주인공 역할로 활약하니 난감. 그게 이 영화에서 가장 어설픈 부분들이라서 또 난감.)



 - 그래서 뭐 결론은...

 극장 가서 보겠다는 사람을 마주친다면 추천을 좀 고민하겠습니다. 아니 안 할 것 같아요. 만듦새도 떨어지는 와중에 호보다 불호가 훨씬 많을 후반 전개를 생각하면 추천은 무리죠. 욕 먹을 확률이 80% 이상일 거라는 확신이 들구요. ㅋㅋ

 하지만 어차피 OTT에 올라 왔고 저도 그걸로 보고 이 글을 적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영화를 비판하는 수많은 사람들도 거의 이견이 없을 정도로 잘 뽑아낸 전반부만 즐겨도 투자한 시간이 아깝진 않을 수 있겠다 싶어요. '거기까지만 괜찮고 후반부는 혼돈, 파괴, 대멸망이다!' 라고 듣고 보면 문제의 후반부도 생각보단 괜찮다고 느끼게 되실 수도 있겠구요. ㅋㅋㅋ

 암튼 저는 이 정도면 즐겁게 잘 봤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불출 캐스팅은 더 이상 안 보고 싶고, 또 후반부는 많이 고치고 다듬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기대치 대비 즐거웠다는, 그런 결론으로 마무리합니다. 끄읕.




 + 나름 유명(했던) 배우가 한 분 더 나오긴 합니다.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앨리슨 필이요. 한때 꽤 촉망 받던 유망주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가 이렇게...



 ++ 늘 그렇듯 샤말란 본인이 등장하는데 이번엔 대사도 꽤 있어요. 히치콕 오마주 비슷한 장면도 하나 들어가구요. 이번엔 나름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이 쉽게 떠오를 정도로 찍어 넣었는데... 원본(?) 제목이 기억이 안 나는군요; 스포일러라서 질문도 못하겠구요. 하핫 답답;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전반부에 참 많은 일이 벌어지지만 그게 또 한 마디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겁나게 머리 좋고 똑똑한 쿠퍼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탈주에 성공한다는 거죠.

 그걸 아주 약간만 풀어서 말하면 이렇습니다. 성격 좋고 입 가벼워 보이는 굿즈 판매원을 꼬드겨서 상황을 파악하고 직원 출입 카드를 입수하구요. 그걸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경찰 무전기도 하나 슬쩍해서 경찰의 동향을 파악하구요. 결국 '도망칠 길은 없다'는 절망적인 결론에 도달하지만 그 순간 '콘서트 말미에 가수가 간택한 팬으로 뽑히면 백스테이지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정보를 딸에게 접하고는 근방에 서 있는 공연 관계자 중 한 명에게 들이대며 딸이 막 백혈병을 극복하고 콘서트에 온 거라고 뻥을 쳐요.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도 (ㅋㅋㅋ) 그 관계자가 가수의 삼촌이었고, 딸의 스토리에 감명 받은 삼촌 파워로 딸이 간택 받게 됩니다. 그래서 백스테이지로 진출했는데... 그쪽 출입구까지도 철저하게 틀어막고 있는 경찰들을 본 쿠퍼는 배째라 작전을 펼치는데요. 그게 뭐냐면,


 가수에게 딸 관련해서 할 얘기가 있다며 단 둘이 있을 기회를 만든 후 자신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응 내가 지금 경찰이 찾고 있는 그 '도살자'야. 지금도 한 놈 붙잡아두고 있고 내 폰으로 터치 한 번 하면 갸는 5분 내에 가스 먹고 사망이야. 나를 잡을래, 아님 얘를 살릴래? 라면서 홈캠으로 희생자를 보여줘요.


 그러자 고귀한 품성의 팝스타 레이디 레이븐께선 인질 살리기를 선택하시고. 쿠퍼가 원하는대로 자신의 리무진에 쿠퍼와 딸을 태우고 공연장을 떠납니다. (사실 여기에서 쿠퍼가 이후에 대체 뭘 어쩔 셈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수를 죽일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이거든요. 딸 때문에 그럴 여건도 안 되고... ㅋㅋ) 근데 가는 길에 갑자기 [이제부터 내가 주인공] 모드를 발동한 가수님이 '라일리, 나 니네 집 한 번 방문하고 싶은데 괜찮아?'라고 말하구요. 좋다고 방방 뛰는 딸 때문에 안된다고 말도 못 하고 상황에 끌려가는 쿠퍼. 뻘짓하면 가만 안 둔다고 협박은 하지만 가수님은 뭔 생각인지 되게 침착하네요. 그래서 쿠퍼의 집에 가서 쿠퍼 아내와 어린 아들까지 4인 식구를 만나 인사하고, 밥도 얻어 먹고, 기념이라며 그 집 피아노로 노래 한 곡도 라이브로 들려 주고 하다가... 


 "맞다! 우리 셀카 찍어야지!!" 라며 쿠퍼의 핸드폰을 낚아채 사진을 찍구요. 표정 관리에 힘쓰며 핸드폰 돌려달라는 쿠퍼를 무시하고는 "나 화장실 조옴~" 하면서 그 폰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가 버립니다. 그러고는 폰의 감시 앱을 켜서 감금된 희생자와 대화를 해서는 그 위치에 대한 힌트를 알아내고, 인스타 라이브를 켜서 팬들에게 그 정보를 알려주고는 근처에 살면 경찰에 신고하고 당장 가서 구해달라고 외쳐요. 그러는 동안에 쿠퍼는 문을 쾅쾅 두드리며 화를 내고,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 자신을 뜯어 말리는 가족들을 위협해서 윗층 방에 가두고 내려와 화장실 문을 여는데요. 그렇게 들어와 핸드폰을 빼앗고 앱을 켜 보니 짜잔~ 희생자는 이미 구출된 후였습니다. (겁나 빠른 시민들! 만세!!!)


 그러자 쿠퍼는 버럭버럭 화를 내며 가수를 인질 삼아 도주해 보려는데... 차고 문을 여니 그 앞을 가족이 가로막고 있고. 쿠퍼가 당황하는 사이에 가수는 차에서 내려 도망치고, 그 순간 경찰이 우루루 몰려옵니다. 쿠퍼는 그 와중에도 가족들에게 참으로 훌륭한 아빠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집으로 들어가요. 그리고 경찰이 진입하는데... 거기서 경찰들이 발견한 건 옆집 마당으로 통하는 지하 비밀 통로. 그리고 겁나 빠르게 경찰 하나를 처치한 쿠퍼가 가수가 탄 리무진을 운전해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자기 은신처로 끌고 가 죽이고 자기도 자살하겠다는데... 번화가를 지나는 와중에 가수님이 차에서 탈출해 버리고. 경찰이 곧바로 이 차를 포위하는데 쿠퍼는 또 다시 광속으로 (ㅋㅋㅋ) 움직여서 홀연히 사라집니다.


 장면이 바뀌면 쿠퍼의 집. 애들은 어디 보내고 혼자 집을 지키던 쿠퍼의 아내가 차를 끓이려는데, 또 쿠퍼가 나타납니다. 그 앞에 경찰들이 지키고 있었다는데 어찌 들어왔는진 아무도 몰라요. ㅋㅋ 당장 죽여서 토막내려는 쿠퍼에게 아내는 오늘 함께 먹으려고 준비했던 케이크나 하나씩 나눠 먹고 나서 맘대로 하라 그러구요. 쿠퍼는 케이크(였나 파이였나)를 한 입씩 베어 먹으며 이 영화의 처음이자 마지막 반전을 펼쳐냅니다. 그러니까 결국 쿠퍼가 꼬리를 잡힌 건 아내의 의심 때문이었어요. 자꾸만 늦게 들어오고, 옷에서 다른 세제 냄새가 나고. 바람 피우는 건가! 하고 미행했다가 쿠퍼가 혼자 짱박혀 살인 계획을 짤 때 쓰던 빈 집을 발견한 거죠. 바람도 아닌데 혼자서 왜?? 라는 의심에 아내는 결국 남편이 살인마가 아닌가 의심하게 되었고. 그걸 확인하기 위해 쿠퍼가 딸을 위해 구입한 콘서트 티켓 영수증 조각을 그 집에 둔 후 익명의 제보를 한 겁니다. 살인마가 맞다면 경찰이 잡아가 주니 안전하게 이별. 아니라면 내 맘이 편해지니 역시 성공. 이라는 참 합리적인 이유로 남편을 시험에 들게 한 건데 그 결과는 최악이었던 것.


 한참 후 쿠퍼는 케이크를 깨끗하게 다 비우고 칼을 움켜쥐려 하는데... 손이 떨리네요. "아, 내 가방을 갖고 있었군 당신?" 그렇습니다. 쿠퍼가 살인을 할 때마다 챙겨 다니던 가방을 아내가 줍줍해서 그 안에 있던 의문의 가루약을 케이크에 뿌렸던 거에요. 하지만 불행히도 그건 마취약이었고, 아직 약기운이 덜 돈 쿠퍼가 아내를 죽이려 덤비는데... 이때 영화 초반부터 등장하던 의문의 할매가 나타납니다. 쿠퍼의 엄마였어요. 물론 지금 보는 건 환각이고, 쿠퍼는 엄마에게 이러쿵 저러쿵하며 분노하다가 뒤늦게 이 소릴 듣고 달려온 경찰들에게 스턴건을 맞고 쓰러집니다. 그래서 해피엔딩인가...


 싶은데 마지막 장면은 범죄자 수송차에 홀로 실려가던 쿠퍼가 조금 전에 마지막으로 딸래미 자전거 쓰다듬어 보는 척하면서 빼낸 철사줄로 자신의 수갑을 푸는 거에요. 그러고 화면을 응시하며 해맑게 웃는 조쉬 하트넷의 모습으로 엔딩입니다.

    • 극장에서 본 영화입니다. 샤말란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페니 드레드풀' 때문에 조쉬 하트넷을 눈여겨보게 되어서 (일부) 호평을 믿고 봤습니다. 논리적으로 따지면 말도 안되는 부분들이 있는데도(공연장 내부에는 CC카메라도 없나?) 뭐 그런 걸 싹 무시하고 즐길 수도 있는 영화였으니까요. 저도 공연장 안에서 벌어지는 전반부가 더 몰입도가 있다는데 동의하고요. 그래도 후반에도 예상치 못한 다양한 전개가 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조쉬 하트넷이 한때 무지 뜰 줄 알았는데 그냥저냥 잊혀지는 듯 하다가 '오펜하이머'와 이걸로 다시 전성기를 맞은 것 같아서 반가왔고요. 

      • 맞아요. 후반부가 많이 어설프고 덜컹거리긴 해도 '예상치 못한 다양한 전개'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잘 봤어요. 심지어 그 중 몇 가지는 제게 꽤 흥미로워 보였는데... 아쉽게도 그렇게 잘 살려내진 못하더라구요. 각본 다듬어 줄 능력자 한 명이 함께 일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안 그러겠죠. ㅋㅋ




        조쉬 하트넷 이 정도면 나이 먹으면서도 비주얼도 괜찮게 유지한 편이고 연기도 많이 는 것 같은데. 앞으로 더 잘 나가길 빌어 봅니다!

    • 샤말란 영화는 (샤서 보지 말란 말이야! 20세기 아재 개그?ㅋ) 아예 보기가 싫던데요, 아직 영화 만드는 것 보면, 완전 폭망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하트넷이 '진주만'에서 멋있다고, 직장 여직원이 사진 갖고 다니던 시절이 벌써 25년 가까이 지났네요. 조쉬 하트넷의 조~오시 가  그리 나쁘진 않네요. ㅋ  (조~오시는 일본어, 20세기 언어임 ㅋㅋ) 

      • 의외로 샤 감독님은 거의 흥행 불패에 가까운 경력을 자랑하는 분이랍니다. ㅋㅋㅋ 철저하게 저예산으로 만들고 매 영화마다 컨셉과 아이디어가 확실해서 사람들 호기심 끌구요, 본인 유명세를 잘 활용해서 저렴하게 홍보도 잘 하다 보니 늘 손익 분기는 안정적으로 넘겨요. 하하. 이젠 뭐 사람들도 '식스 센스' 같은 명작은 아예 기대를 않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실망하지도 않는 듯 하구요.

    • 스토리 진행상 시점에 따라 악당의 능력이 널뛰는게 어쩔 수 없지만서도 웃기긴 하더군요. 예고편 봤을땐 드 팔마의 ’스네이크 아이즈’처럼 진행될까 기대했는데 그 정도 야심의 작품은 아니었죠.

      • 맞아요 그게 좀 과하죠. 자꾸만 홀연히 휘리릭 휘리릭 사라지고 나타나고 하는데 그냥 슈퍼 히어로급이라서 저도 몇 번은 웃었습니다. ㅋㅋ 


        샤말란 아저씨는 오래 전에 야심이란 건 그냥 내려 놓은 듯 해요. 걍 자기가 하고 싶은 재미난 이야기 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도 얻고... 이런 모드인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각본은 유능한 사람 하나 구해다가 수정 보완 좀 시켰으면 좋겠습니...;

    • 콘서트장이 무대인 초반까지는 몇가지 아쉬운 개연성만 눈감아주면(탈출의 가장 큰 계기가 되는 당첨!!) 쫄리는 서스펜스 조율하는 감독님 솜씨에 참 즐거웠고 따님...도 뭐 어쨌든 싱어송라이터라고 하고 딱 콘서트에서 직접 썼다는 노래들 쇼케이스하는 비중에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콘서트장을 떠나면서 영화가 같이 제 맘에서 떠나가기 시작하더군요. ㅋㅋㅋ




      따님이 갑자기 주인공급으로 맹활약을 시키려다보니 그냥 팝스타 역할을 할 때는 무난하게 넘어갔던 연기의 한계가 팍팍 드러나서 보는 게 괴로웠고 주인공이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하는 전개도 좀 작작 써먹어야지 특히 그 차에서 갑자기 사라지거나 그러는 건 이런 샤말란식의 후반부 무너짐에 익숙한 팬심으로도 정말 심하다 싶었습니다.




      그냥 다 내려놓고 보기 시작하니까 막판엔 앨리슨 필의 열연도 있고해서 그래도 재미는 있었네 하려고 끝내려다가 엔딩 마지막에 장난을 치는 바람에 결국 고개를 절레절레했습니다;;; 끝이라도 좀 깔끔하게 냈어야죠. 그것도 또 무리수 던져가면서... '올드'도 상당히 관대하게 봤었고 '똑똑똑'도 괜찮게 생각했던 저는 이번엔 너무 실망이었습니다. 진짜 아무리 자기 돈 들여서 만드는 거라고 해도 말이죠!








      작년 샤말란 감독님의 딸바보 프로젝트는 하나 더 있었죠. 이샤나 나이트 샤말란이라고 아빠가 제작한 애플 시리즈 '서번트' 때 직접 각본, 연출도 하고 그랬었다는데 작년에 첫 장편 데뷔를 했다네요. 물론 아버지가 제작자로 참여했구요. 다코타 패닝도 나오고 저예산 데뷔로는 나쁘지 않은 여건이었는데 평이나 흥행이나 다 별로였던 모양입니다.




      최근 몇년간 '네포 베이비'가 할리우드에서 상당히 큰 이슈인데 하여간 감독님 참 용감(?)하시다고 해야할지 딸바보력은 어쩔 수 없는건지 모르겠네요. ㅋㅋ



      • 그 당첨 장면에 본인이 직접 출동해서 삼촌이네 어쩌네 하는 걸 보면 아마 감독 본인도 그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지 충분히 알고서 농담처럼 넘기려고 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말이 안 되는 게 덮어지지는 않았죠. 하하.




        전 따님의 연기 부족까진 못 느꼈지만, 예쁘게 찍어주려는 건지 자꾸 특정 각도로 얼굴을 화면 가득 클로즈업하는 걸 반복해서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연기도 오히려 더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구요. 




        엔딩은 뭐... 전 그냥 쿠키 같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상황상 그렇게 되었어도(?) 특별한 반전을 만들어낼 시국은 아니었으니까요. ㅋㅋ




        암튼 '제발 개연성 좀 신경 써주면 안 되겠니' 라는 분노에는 십분 공감합니다. ㅋㅋㅋ 요즘 샤 감독님 계속 이렇게 만들어도 흥행 되고 수익 남고 하니 너무 배째라로 나가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올려주신 영화는... 이미 글 올렸습니다! ㅋㅋㅋㅋ 흥행은 '별로'였던 게 맞는데 평은 폭망이었더라구요. 토마토 33%라는 게 아무나 이룰 수 있는 업적이 아니거든요. (쿨럭;)

    • 샤말란 감독의 영화를 극장에서 본 것은 초기 히트작 식스 센스하고 더 사인 뿐이네요. 그후로 대부분 챙겨보긴 했지만 비디오 같은 물리 매체나 
      ott에서만.. 이 영화도 Max에서 봤죠. 말씀하신대로 아이디어와 적절한 캐스팅, 제작비로 나름의 스타일을 굳힌 것 같아요.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
      인데 아주 막나가지는 않는 선에서 타협을 해서 균일한 만듦새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이젠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나름 만족하면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조쉬 하트넷의 딸 역할로 나온 배우의 그 오글거리는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
      • 전 그래도 한동안 극장에서 따라가다가 아앙의 전설 나오고 톰 크루즈랑 찍은 오블리비언이었나... 뭐 이 때쯤부턴 극장에서 거의 안 보게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고 그대로 망한 줄 알았는데... 계속 평가 안 좋은 작품을 내면서도 본인 유명세 활용해서 알차게 수익 남겨 먹는 걸 보면 확실히 난 사람은 난 사람인 것 같구요. ㅋㅋ 연출은 참 잘 하니 각본을 남이 써주면 어떨까 싶은데 그것도 본인 고집이니 어쩔 수 없겠죠. 말씀대로 큰 기대 안 하면 뭐... 




        딸 연기는 그래도 대체로 그 또래 여자애스럽지 않았나요? 일생 일대의 팬질 대상이 자길 졸졸 따라오는데 그 정도면 양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ㅋㅋ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9187 올해 오스카 명예상 수상자들은... 5 372 06-18
129186 [쿠팡플레이] 샤말란의 딸 키우기 프로젝트2, '더 워처스' 잡담입니다 6 302 06-18
129185 [디플] 반가운 얼굴 보는 재미 정도 ‘시프팅 기어스‘ 8 215 06-17
열람 [쿠팡플레이] 샤말란의 딸 키우기 프로젝트, '트랩' 잡담입니다 10 527 06-17
129183 서울 참새. 24 680 06-16
129182 건담 - 역습의 샤아를 봤습니다. 9 377 06-16
129181 [넷플릭스바낭] 대단원의 마무리(?), '사건수사대Q' 잡담입니다 14 420 06-16
129180 시리즈와 일상 잡담 12 348 06-15
129179 미국 미네소타 민주당 의원 2명 피격 5 505 06-15
129178 이런저런 8 293 06-15
129177 또 이런저런 잡담 - 안도르, 지쿠악스 등등 8 265 06-15
129176 델마와 루이스 사운드트랙 'Thunderbird' 6 189 06-15
129175 신도림 씨네큐/미임파 10회 120 06-14
129174 [vod바낭] 대망의 '미결처리반Q' 영화판 마무리. 두 편 묶음 잡담입니다 6 254 06-14
129173 파과(2025) [쿠팡플레이] 5 520 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