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더 무비 : 트럼프 2기에 어울리는 영화 (스포일러 없음)

[포드 v 페라리]를 보고 ‘트럼프 시대 미국에서 만들 법한 영화’라는 말을 했었는데, [F1]을 보고도 비슷한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2기가 1기보다 더 강력하게 다가 왔듯이, [F1]은 [포드 v 페라리]보다 더 노골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드러냅니다. 

늙은 백인 남자 찬양이요.

그러니까 이런 거죠.
세상은 바뀌어 가는데 그런 세상이 보기 싫은 왕년에 좀 잘 나갔던 양반이, “나 아직 죽지 않았어!”라고 외치는 거.
영화 초반부에는 마치 [탑 건]의 피트 “매버릭” 미첼처럼 “나 위험한 놈이야!” 라면서 거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까지 나옵니다.
사실 볼 때는 별 생각없이 봤는데 나중에 생각할 수록 실소가 나온단 말이죠. ㅋㅋㅋ

그래도 레이싱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고(망작으로 분류되는 [스피드 레이서]도 볼 때는 재미있게 본 사람) 브래드 피트도 좋아하는 배우라서 보는 시간이 아까웠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대규모 자본이 투하된 블록버스터가 이런 식으로 늙은 백인 남자 찬양하는 결론으로 수렴하는 건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게 뭐 딱히 콕 찝어서 이 영화로 늙은 백인 남자를 찬양하려고 그런 것까진 아니겠죠. 하하; 그냥 사라져 가는 올드비 찬양을 하고 싶었는데 그 정도 연륜에 그 정도 스타성 지닌 사람들이 거의 다 백인 남자들일 뿐. 인종을 바꿔 후보를 생각해 본다면 덴젤 워싱턴 정도가 가능하려나... 싶네요. 크래신스키가 다음엔 잠수함 영화라도 하나 만들어서 함장님으로 덴젤 워싱턴 캐스팅하면 재밌겠다는 뻘생각을 해 봅니다. ㅋㅋ

      • 말씀하신 부분도 일리가 있지만... 제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 방향이 맘에 안들어서 글을 좀 심술궂게 썼네요. ㅋㅋ

        자세히 얘기하면 스포일러라서... 나중에 따로 글 써보겠습니다.


        실제 영화를 보시면 제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아시게 될 거예요. 찬양은 사실 좀 순화된 표현이라는 것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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