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넷플 시리즈 추천 '투 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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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리즈를 챙겨본지가 꽤 오래됐는데(쏘맥님 추천글들 보면서 찜해놓은 건 많지만...) 다름아닌 워킹 타이틀이 넷플이랑 공동제작한 롬콤물이라고 해서 다른 정보는 전혀 없이 바로 재생해본 그저께 올라온 따끈따근한 신작입니다.



주인공 제시카는 최근 헤어진 남자친구가 금방 핫한 인플루언서 새여친을 만나 알콩달콩하는 모습을 인스타로 몰래 지켜보며 열폭하고 그 영향으로 일까지 꼬이는 등 되는 게 없는 뉴요커인데 홧김에 영드, 제인 오스틴 소설 등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꿈꾸며 영국 런던으로 오게 됩니다. 당연히 거기서 훈남 인디뮤지션을 만나게 되겠죠. 그래서 결국 이 둘이 될까? 안 될까?를 지켜보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기본 인물, 스토리 설정은 영국 롬콤 전통의 '브리짓 존스'를 약간 뒤틀어서 오늘날로 각색한 정도로 보이는데 이후 전개가 의외로 예측불허이고 여러면에서 제목처럼 'Too Much' 합니다. 남녀 주인공 캐릭터 부터가 둘 다 어느정도 연민은 가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그렇게 확 감정이입하기가 어렵고 비호감적인 면도 많구요. 아마도 이 시리즈의 제작자, 각본가, 조연배우인 리나 던햄 특유의 개성이나 영향력이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분이 유명해졌다는 HBO 시리즈 '걸스'를 이름만 들어봤고 실제로 보지는 못했거든요.



하여간 시리즈 정주행 속도가 굼벵이인 제가 원래 어젯밤에 보려던 영화 대신 이걸 벌써 4화까지 봤으니 취향에 꽤 맞는 것 같습니다. 유머 타율이 저에게는 아주 높더라구요. 로맨틱한 부분은 아직 애매한데 코미디는 빵빵 터집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인공 캐릭터 둘이 제법 걸작이에요. 그리고 꽤 유명한 배우분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걸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총 10화에 회당 3~40분 정도인데 중간에 50분 넘어가는 에피소드도 두어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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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역을 맡은 메간 스톨터는 이 작품으로 처음 봤는데 나름 요즘 주목받는 젊은 코미디언/배우라고 하시더군요. 여기서는 연기가 정말 찰떡인데 이건 그만큼 연기력이 출중한건지 본인 실제 성격에 너무 잘 맞는 캐스팅이었던 건지 판단이 제대로 서지 않을 정도입니다. 남주 펠릭스 역을 맡은 배우 윌 샤프는 '화이트 로투스' 시즌 2에서 인상적으로 봤었는데 여기서도 묘하게 얄미우면서도 매력이 넘쳐요. 얼굴만 봐도 티가 나는데 찾아보니 역시 어머니가 일본인이라고 하네요.

    • 리전 보고 지쳐서 당분간 영어 시리즈 디톡스에 들어가려 했는데 이런 추천글이라니!!! 일단 찜은 해두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롬콤물은 본 게 별로 없긴하네요.
      • 본문에 썼듯이 저도 쏘맥님이 추천해주신 수많은 작품들 찜만 많이 해뒀어요. ㅋㅋㅋㅋㅋ


        묵혀뒀다가 좀 골때리는데 재밌는 롬콤물이 보고싶다 하면 시도해보세요.

    • 요즘 좀 가벼운 것들이 많이 땡기는 터라 '빵빵 터진다'는 말씀에 매우 솔깃하긴 하지만 지금 바로 볼 수 있을지는... ㅋㅋㅋ 일단 찜은 해 두었습니다. 하하. 추천 글 감사합니다!

      • 대충 전형적인 워킹 타이틀표 롬콤을 억지로 호감으로 미화하지 않은 주인공들로 끌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볍게 웃을만한 시리즈가 땡길 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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