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4 : 새로운 시작 (스포일러)

판타스틱 4 새로운 시작을 봤습니다.
얼마전에 케빈 파이기가 판4 볼때 ‘숙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죠.
일단 외형상으로는 그렇습니다. 전작의 MCU 영화랑은 전혀 관련이 없는 다른 멀티버스의 이야기니까요.

공교롭게도 이번에 개봉한 슈퍼맨이나 판4나 기원담은 스킵합니다. 슈퍼맨은 자막 몇줄, 판4는 토크쇼의 사전 클립으로 퉁치고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숙제‘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야, 니들 다 알지?’ 하는것인데, 슈퍼맨은 그렇다 치고 (우리나라에서) 판4가 그게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라는 말이 매년 수능 만점자가 ‘국영수 위주로 학교 수업에 충실했다’ 라는 느낌이에요 미리 MCU 영화랑 TV시리즈 중에 무엇, 무엇을 보고 올필요는 없다. 라고 하지만 마블코믹스의 전반적인 것을 알아야 하거든요. 갤럭투스가 얼마나 대단한 아이인지, 실버서퍼는 뭐하는 애인지, 프랭클린은 나중에 커서 뭐가 되는지, 마지막 쿠키에 나온 사람은 누구이고 어떤 배우가 캐스팅 되었는지.. 등등 영화/드라마는 안봐도 되는데, 이건 숙제가 아니라 숨쉬듯 공부가 필요한 영화..

그냥 그런거 모르고 본다면..
마블 히어로 영화치고는 약했어요. 우리가 히어로 영화를 볼때 기대하는 액션이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족시켜었는가? 저는 아닌것 같아요. 화면 때깔은 좋았고, 레트로 디자인도 좋았습니다만…

제시카 알바 누나 나온 판4 영화 2부작 밖에 본게 없는데..

이 4명의 히어로 ‘가족’은 한명 한명이 강자가 아닙니다. 4명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또 각자의 능력이 시너지를 이뤄서 악당을 물리치는 거죠. 저는 옛날 판4 첫번째 영화에서 4명의 능력을 모두 활용해서 악당을 물리치는 엔딩이 (너무 후다닥 끝나서 별거 아닌것 같아 보이지만) 판4식 액션이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각자 놀아요. 각자 놀다가 마지막에 ‘우리 힘을 합치자!’ 같은 느낌도 없죠. 그냥 한명이 죽을만큼 오버파워를 써서 ’해치웠나?!‘ 하고, 한명이 스스로를 희생하려고 폼을 잡고, (그런데 판3가 되면 안되니까) 예상가능한 인물이 튀어나오고.. 합니다.

알바 누나는 코피라도 매번 흘렸는데, 우리 바네사 누나는 인상만 쓰시더군요. 하지만 액션 장면외 다른 장면들에서 알바누나에게 미안할 정도로 페드로 파스칼이랑 불꽃 튀는 연기를 해서.. 알바 누나는 계속 사업 하시는 걸로..

하여튼.. 아래 DAIN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지구 818(828?)이 몇년도인지 알려주지 않아요. 레트로 디자인 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도 몇몇 스토리에 필요한 부분만 발전한) 60년대라고 보시는 것 같은데, 영화 때깔을 위해 몇몇 기술 제외하고 기술 발전이 억제된 2025년도 일수도 있죠.

(이하 스포일러)






아니 그래서 갤럭투스가 ’허기를 없앨 수 있는 존재‘, ’나의 대체재’ 라며 프랭클린을 쫒는 이유가 뭡니까? 갤럭투스가 왜 행성을 뽀개서 섭취해야 하는지, 그것도 꼭 지적생명체가 있는 행성이어야 하는지, 본인도 그게 싫은것 같은데 그럼 왜 그모양인지, 프랭클린이 행성급의 에너지를 갤럭투스에게 줄 수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플래닛 이터의 자리를 프랭클린에게 (억지로) 떠넘기고 자신은 자유로와질 수 있는건지…
이거 코믹스에 나오나요?
    • 이걸 굳이 영화관에서 봐야하나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강함은 실버서퍼만 다 챙긴 것 같고, 갤렉투스는.... 마지막 전투.. 랄 것도 없는 무의미함에 놀랐습니다.


      (저도 코믹스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계속 영원히 배고프다니 좀 불쌍했고, 그 배고픔을 담을 수 있는 상자라면 그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 종으로 부리는 실버서퍼보다 약해보이는 갤럭투스라는게… 고민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 스포일러가 될거 같은데 원작 프랭클린의 능력은.. 그러니까 자신이 상상한 걸 현실에 덮어씌우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갤럭투스의 영원한 배고픔도 없는 걸로 처리할 수 있는(...) 엄마를 되살린 것도 그러한 결과라고 봐야겠죠. 너무 능력이 강해서 아버지가 봉인시킬 정도였다고. 우주적 능력이라고 하니.. 일종의 자기 상상을 현실화 하는 그 자체가 인피니티 건틀릿의 핑거스냅급... 바네사 커비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생명의 저울질도 마블영화라서 깊이 파고들진 않았지만.

      • 이터널스의 아리셈(?)도 그렇고.. 우주적 존재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선 넘는거 아닌가 싶어요.
    • 판4는 그게 안되니까 슈퍼맨처럼 자막으로 퉁치는 게 아니라 최소한 요점정리 영상이라도 보여준 것 같아요. 추가로 언급하신 부분들은 100% 이해하려면 미리 알아봐야 하는 부분이지만 그냥 적당히 재미있게 보려면 잘 모르는 관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 잘 모르는 관객들에게는 ‘액션이 좀 약한데..? 뭐야 어떻게 된다는거야?‘ 라고 받아들여지는게 문제가 아니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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