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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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지 월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는 꽤 익숙한 유형의 가족 모험극이지만, 어느 정도의 스타일과 개성은 갖추고 있는 편입니다. 이야기 자체는 부자 관계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뻔한 이야기이지만, 이야기와 캐릭터를 부지런히 굴리면서 볼거리를 쏠쏠하게 제공해 주더군요. 별 기대도 안 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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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타임]

제임스 그레이의 신작 [아마겟돈 타임]은 감독 본인의 자전적 요소들이 들어간 성장 드라마입니다. 1980년대 뉴욕 시 중산층 동네에 사는 유대인 가족의 일원인 어린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야기와 캐릭터 면에서 알퍅한 티가 간간이 나기 때문에 그 결과물은 딱히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그나마 출연 배우들이 노력하니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2% 부족한 인상을 지우기 힘듭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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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는 정말 익숙하면서도 나름대로 상당한 개성이 있습니다. 원작에 비교적 충실한 가운데 영화는 여러모로 쏠쏠한 재미를 안겨주면서 이야기와 캐릭터에 상당한 깊이를 부여하기도 하지요. 한마디로,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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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더]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세바스찬 렐리오의 신작 [더 원더]는 19세기 중반 아일랜드의 한 시골마을을 무대로 진지한 심리극을 합니다. 몇 달 동안 아무것도 안 먹어도 여전히 살아있는 어린 소녀를 관찰하게 된 젊은 영국인 간호사를 중심으로 영화는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이야기 흐름이 느리다 보니 어느 정도 인내가 요구되긴 하지만, 플로렌스 퓨의 좋은 연기 덕분에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건조하지만 의외로 여운이 많이 남으니 살짝 추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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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위머스]

지난 주 넷플릭스에 올라온 [더 스위머스]는 전형적인 감동 실화 바탕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2015년에 시리아를 떠나 난민 신세가 되었던 두 수영선수 자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결과물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꽤 진솔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기성품이지만, 진심 어린 가운데 잘 만들었으니 괜히 툴툴거릴 필요는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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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

[세이레]는 좋은 의미에서 갑갑했습니다. 가면 갈수록 그다지 믿음이 안 가는 주인공의 혼란스러운 관점 때문에 간간이 답답했지만, 그런 동안 그가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인지를 느낄 수 있었지요.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해서 간간이 늘인 티가 나지만, 전반적으로 점수를 어느 정도 줄 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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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올빼미]의 홍보 포스터를 보면서 또 뻔한 조선시대 사극이겠다고 생각했는데, 제 예상은 크게 틀리지 않았지만 결과물은 예상외로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물론 역사에 제한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 제한된 공간에서 괜히 힘주지 않고 성실히 이야기와 캐릭터를 굴려가면서 우리의 관심을 붙잡지요.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지만, 그럼에도 할 만큼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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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

[타르]는 [리틀 칠드런] 이후로 16년만에 나온 토드 필드의 신작입니다. 업계의 정상에 선 한 유명 여성 음악인을 갖고 영화는 이야기를 2시간 반 가까이 죽 굴려가는데, 그 결과물은 꽤 건조하고 담백하지만, 캐릭터가 워낙 강렬하고 입체적인 캐릭터인 가운데 올해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케이트 블란쳇의 명연이 있으니 상영 시간이 정말 술술 흘러가더군요. 내년에 세번째 오스카 가져가도 전 놀라지 않을 겁니다.  (***1/2)



    • 더 스위머스 그냥 그럴 것 같은데 생각 이상으로 솔리드한 모양이군요. 챙겨봐야겠습니다. 리틀 칠드런 감독이 이번에야 신작이 나왔다니 신기하네요. 타르는 빨리 국내 개봉하기만 기다립니다.

    • 케이트 블란쳇 너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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