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제였어요.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배가 있는데요. 


딸아이 하나가 있었거든요. 그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때 후배가 갔으니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아이의 엄마에게서 그 조그맣던 아이가 벌써 취직이 확정되었노라며 카톡이 왔습니다. 


지난 6년동안.. 명절때 용돈을 조금씩 준 거 빼고는 제가 딱히 한 게 없습니다. 초등학교때 아이들이 따돌려서 외국 이민까지 고민했던 애 엄마는 아이를 혼자서 잘도 키워냈습니다. 아이들이란 어쩌면 이렇게 대견할까요. 


가끔씩 그 후배를 생각합니다. 지금처럼요. 


천국이라는 게 혹은 내세라는 게 있을까요? 가만히 속으로 그 후배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너네 딸 취직했단다. 그것도 굉장히 좋은 직장이래. 대학도 안가고 이른 사회생활을 시작하지만 니가 자랑스러워할만큼 좋은 곳이야. 


혹시 내 말이 닿는다면 딸아이 꿈속이라도 한번 들러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라. 


나는 밥 한번 사주고.. 시작하는 사회 생활 용기있게 살아 가라고 선물이라도 하나 줄게. 너 대신.


그래요. 어제 참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 좋은 소식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배분, 그분의 아내, 그리고 따님까지 성심껏 지지해 주신 칼리토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추운 겨울에 마음이 몽실몽실 따뜻해졌어요. 

    • 좋은 소식이네요.


      누구에게는 어제와 같은 6년인데, 그동안 훌륭한 청년이 되었군요.

    • 저분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 따듯해지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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