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노력)


 1.요즘은 건강이 회복되면 정말로 열심히 살자고 다짐하곤 해요. 인생이란 게 그렇거든요. 열심히 살아서 뭐가 될 수 있는 시기가 있고, 열심히 살아봤자 큰 상승이나 확장은 바랄 수 없는 시기가 있죠.



 2.그야 노인분들이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하는 건 모범적인 모습이긴 해요. 다만 그런 사람들은 그때까지 열심히 살았으니까 그런 삶을 관성처럼 계속 살 수 있는 거거든요. 그들이 그 나이까지 열심히 안 살다가 갑자기 나이들어서 그렇게 부지런히 사는 건 아니니까요.


 노인분들의 근면한 삶의 모습은 이전에 달렸던 삶의 레일을 고수하는 것, 그리고 아직 자신이 멈출 때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그들이 엄청난 확장이나 떡상을 노리고 그렇게 열심히 사는 건 아닐 테니까요.



 3.예전에는 호텔 식당이나 유명한 파인다이닝에 매일 가는 게 멋있는 삶이라고 생각했어요. 당시에는 '나는 특별한 날엔 여기 오지 않아. 너무 붐비거든. 나는 아무 날도 아닌 날에만 이곳에 오지.'라고 말하기도 했죠. 


 하지만 글쎄요. 요즘 들어 생각해보니 아무 날도 아닌데 괜히 호텔 레스토랑에 가거나 파인다이닝에 가는 건 별 의미가 없어요. 그곳에 뻔질나게 가 봐야 그냥 돈이 조금 많고 시간은 아주 많다는 것만 증명이 되니까요. 그런 곳은 무언가 특별한 날에 특별한 식사 한 번을 위해, 1년에 몇번정도 가는 게 좋아요.



 4.휴.



 5.시간은 장작이지만, 문제는 쟁여둘 수 있는 장작이 아니예요. 써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흘려보낸 장작은 더이상 연료로 쓸 수가 없죠. 어쩔 수 없이...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오늘부터 열심히 살거나 오늘 하루만 열심히 사는 거죠. 



 6.이것도 늘 쓰는 말이지만 너무 늦게 열심히 살려고 해도 힘든 일이예요. 그게 누구든, 40살까지 놀면서 살다가 누군가가 하루아침에 대기업 부장 자리에 꽂아주면 열심히 살 수 있겠죠. 그래도 그 정도의 자리...그 정도의 무대는 되어야 사람은 노력할 맛이 나는 법이니까요.


 그러나 현실은 혹독하게도...어느날 열심히 살자는 마음을 굳게 먹어도, 그런 마음...그런 나이에 걸맞는 멋있는 무대를 내려주지 않아요. 자신이 주저앉았던 자리에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살려고 해도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는 생각에 금새 포기해버리곤 하죠.



 7.왜냐면 사람은 아무 노력도 안하면서 살았어도, 돈도 지위도 얻지 못했어도 자의식만큼은 나이를 먹은 만큼 얻게 되거든요. 하지만 그래도...지금 주어진 무대가 초라하더라도 노력을 시작해야만 하죠.


 이건 운동과 비슷해요. 운동을 안하던 사람이라도 어느날 운동할 마음을 먹자, 갑자기 70kg의 몸무게에 밸런스 잘 잡힌 근육질의 몸이 주어진다면 그날부터 운동할 맛이 나겠죠. 


 그러나 현실은 아니거든요. 운동을 안했다면, 운동을 안한 시간만큼 허약하고 뚱뚱한 몸으로 운동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물론 그런 몸을 끌고 가서 사람들 틈에서 운동하는 건 재미도 없고 의욕도 안 나는 일이겠죠. 그래서 노력이 참 힘들어요.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노력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생기기 때문에 노력이 재미있고 할만하지만, 정말 안좋은 상황에서 노력에 시동을 거는 것이야말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죠. 결국 매일 포기했다가 매일 아침마다 다시 노력할 마음을 먹으며 살 수밖에 없는거예요.









    • 다 그렇습니다 열심히 살려는 생각이 충만한 것 만으로도 반은 이룬다 생각해요 노인들이 열심히 운동하는게 진실로 열심히 살려는거네요
    • 6. 공감이 안되고 상식에도 맞지 않아요.


      대기업 부장 자리 정도가 되어야 열심히 살만하다면, 그 열심히 살 자격을 갖춘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요?


      그리고, 열심히의 개념이 좀....


      느림의 삶을 열심히 살수도 있고, 봉사의 삶을 열심히 살수도 있죠....등등.


      열심히 즐기기도, 열심히 운동도 하고 열심히 영화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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