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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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

 모 블로거 평

“If there had not been any shark movie at all after Steven Spielberg’s 1975 film “Jaws” came out, we would not complain that much in my humble opinion. After all, this great film tried and then succeeded in nearly everything we can possibly imagine or expect from shark movie, and it has been virtually impossible for any subsequent shark film to escape from what was achieved so well here in this mov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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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정원]

모 블로거 평

“Shinji Sômai’s 1994 film “The Friends” is gentle, humorous, and poignant in its unadorned coming-of-tale to remember. Calmly and sensitively following its three little young heroes’ eventful summertime, the movie goes much deeper into its main subjects along with them than expected, and we are eventually quite touched as reflecting more on how much they come to learn and then grow up around the end of the story.”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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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티리얼리스트]

 셀린 송의 두번째 장편 영화 [머티리얼리스트]는 그녀의 전작 [패스트 라이브즈]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인상을 줍니다. 중매 업체 직원인 여주인공이 두 남자 사이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는 과정을 덤덤하게 지켜보는 동안 영화는 이야기와 캐릭터를 성실하게 구축하는데,  그 결과물은 나름대로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전작만큼은 아니지만, 감독이 앞으로도 꾸준히 전진할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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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모 블로거 평

““Ballerina”, a spin-off installment within the John Wick franchise, is brutally redundant to say the least. While surely serving us a heap of extremely brutal and violent action scenes as expected, this slick and competent genre piece does not bring that much to its franchise on the whole without generating enough fun and excitement to hold our attention, and you may not have much expectation when its end credits eventually roll on the screen.”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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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와 스파이]

왓차에 로만 폴란스키의 2019년 영화 [장교와 스파이]에 올라와 있다는 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거의 다들 아시는 이유 때문에 그다지 볼 의지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엔 보고 나야 이야기 좀 할 자격이 있으니 한 번 봤는데, 보면서 상반된 감정이 교차하고 했습니다. 일단 그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으니 당연히 논란을 끌 수밖에 없지만, 이야기 자체는 드레퓌스보다 그가 무죄라는 사실을 덮어두길 거부한 다른 장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가 썩어빠진 군 시스템에게 온갖 모욕과 압박을 당하는 걸 보면 지난 몇 년 간 비슷한 고초를 거치신 어느 대한민국 해병대 장교 한 분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지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노련한 노장이 만든 정갈한 역사극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 뒤의 폴란스키의 존재를 무시할 수는 없고 그러니 영화의 의도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지만 말입니다. 어쩌면 듀나님이 그 오래 전에 말씀했듯이 우린 영화의 종말 그 때까지 그와 그의 영화들을 치열하게 대면하고 토론해야 하나 봅니다. (***)

 

 

P.S. 영화에서 여기저기 나오는 많은 유명 프랑스 배우들을 보면서 적어도 그 당시 그 동네에서 폴란스키가 정말 영향력과 권위가 상당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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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S]

프랑스 좀비 호러 영화 [MadS]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원테이크 영화라는 것입니다. IMDB trivia에 따르면 적어도 다섯 번 이상 죽 촬영했다는데, 그 결과물은 여러 면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편이더군요. 이야기와 캐릭터 면에서 부실한 티가 나긴 하지만, 기술적 성취도가 이를 어느 정도 보완하니 괜히 툴툴거리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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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탑 메이킹 센스]

모 블로거 평

“Jonathan Demme’s 1984 concert film “Stop Making Sense” is quite an electrifying experience to say the least. While more than 40 years have passed since it came out, it still rocks in addition to being on the top of the field as before, and you will soon find yourself enthralled by its numerous superb musical moments to behold and then appreci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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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의 선율]

[수연의 선율]13살 소녀 주인공을 보는 동안 내내 걱정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천애고아가 된 그녀의 처지와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그녀가 입양되려고 접근하는 한 커플을 보는 순간부터 최악의 가능성이 상상되지 않을 수 없으니 절로 조마조마해지지요. 결코 편히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여름이 지나가면]에 이은 또 다른 심란하지만 인상적인 여름날 국내 영화인 건 분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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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 더 벤치]

일본 영화 [앳 더 벤치]는 거의 철거된 도시 공원의 한 외딴 벤치를 무대로 전개되는 앤솔로시 영화입니다. 총 다섯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마다 나름대로의 재미와 분위기가 있으니 비교적 짧은 상영시간은 꽤 잘 흘러갔습니다. 전반적으로 부담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으니 살짝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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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늘 찾아온다]

지난 주에 올라온 넷플릭스 영화 [밤은 늘 찾아온다]의 하층민 주인공 르넷의 처지는 정말 절박하기 그지없습니다. 어머니와 다운 증후군 오빠와 같이 살아온 집을 잃지 않으려면 25천 달러를 급히 마련해야 하는데, 가면 갈수록 절박해져만 가는 그녀의 상황을 따라가면서 영화는 캐릭터 드라마와 느와르 스릴러 사이를 오가지요. 이는 결코 편히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바네사 커비의 좋은 연기 등 여러 장점들이 있으니 살짝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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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아이즈]

[하트 아이즈]는 공동 각본가 크리스토퍼 랜든이 [해피 데스 데이]와 그에 이어 나온 속편의 감독/각본가인 걸 고려하면 어떤 영화인지 금방 짐작이 갑니다. 이 경우도 슬래셔 호러에 코미디를 버무렸는데, 이 경우의 코미디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이지요. 이 결합은 처음엔 좀 황당하게 느껴지지만, 결과물은 썩 나쁘지 않은 편인 가운데 두 주연 배우 간의 연기 호흡도 좋습니다. 물론 이런 호러 코미디 조합도 슬슬 식상해져 가고 있지만 말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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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미]

테렌스 스탬프의 사망 소식을 듣고 나서 이제서야 고이 간직해 온 스티븐 소더버그의 [라이미] 지역 코드 1DVD를 한 번 틀어봤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전형적인 복수극 스릴러이지만, 느긋하게 이야기와 캐릭터를 굴려가면서 나름대로의 분위기와 개성을 쌓아가고 있고, 스탬프뿐만 아니라 피터 폰다를 비롯한 다른 출연 배우들도 든든합니다. 한마디로, 지난 25년간 소더버그가 꾸준히 만들어 온 알찬 소품들 못지 않게 좋습니다. (***)




    • '밤은 늘 찾아온다'는 대체적인 평은 별로던데 성용님은 좋게 보셨군요. 바네사 커비 주연이기도 하니 봐볼까 싶네요. 저도 테렌스 스탬프 부고를 듣고 '라이미'가 가장 먼저 생각나더라구요.

    • 이른바 'Poverty thriller"라고 낮게 평가하는 평들에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기대를 낮추고 봐서 그런지 괜찮게 봤습니다. 




      참고로 [피넛 버터 팔콘]의 장애인 배우 잭 고츠아전이 커비의 오빠 역을 맡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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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교와 스파이'는 저도 찜만 해놓고 오랫동안 안 보고 있는 영화네요. 말씀대로 영화 뒤의 그 존재가 의식이 안 될 수가 없어서요.


      '스탑 메이킹 센스'도 무척 경험해 보고 싶은 작품인데 과연 볼 수 있을지...


      '라이미' 전형적인 것 같으면서도 독특하고 좋았습니다. 인물들 매력을 흠씬 살려주신 소더버그 감독님 참 훌륭하신 듯해요.



    • 말씀 하신 대로, 죠스가 이후 상어 영화를 싹  다 망쳐버렸어요. .. 이번에 죠스 다시 봤는데, 신체 절단 부위가 피를 뿌리며 가라앉는 장면으로, 상어의 공포 자체를 표현하는 연출에 감탄했습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장면이더군요.  더불어, 죠스바도 망쳐진 느낌 입니다.  이전에는 더 검고 빨갰는데, 요새 죠스바는 희멀건해졌어요. ㅋㅋ



    • '스탑 메이킹 센스'는 토킹 헤즈 팬이긴 커녕 음악을 별로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이 보면 별 감흥이 없겠죠? 반응이 워낙 좋아서 궁금하긴 한데

    • 등장인물들이 누가 누구인지 헛갈려서 감상에 방해가 되었던 '태풍 클럽'을 보고 나니 '여름 정원'의 효율성에 새삼 감탄하고 싶네요. 주인공을 스모 선수, 말라깽이, 안경잡이로 부르는 별명은 또 얼마나 기억하기 쉬운지. 막판의 멜로 드라마가 좀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의 무너져가는 집 묘사가 적절한 끝맺음을 하는 것까지 기억에 남을 만한 영화였습니다. 

    • [여름이 지나가면]을 올해 한국 영화 중 가장 인상깊게 봤는데 [수연의 선율]이 그에 비견될 정도라니 꼭 봐야겠네요.


      [머티리얼리스트]를 보고 저는 셀린 송의 모든 작품은 다 챙겨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출연 배우들이 자기 필모에서 뿌듯해할 것 같더라고요
    • 해피 데스 데이는 그래도 비슷한 코믹 슬래셔들 중에 확실히 구분되는 개성도 있고 센스도 괜찮게 발휘된 수작이었는데요. 2편까지 흥행 잘 된 걸로 아는데 완결편이 되어야 할 3편의 소식은 없고 다른 영화를 만든 걸 보니 이제 마무리는 포기했으려나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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