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후 쿵푸

유명 워드 프로그램으로 글을 쓰고 있는데

늘 간단하(고 가벼우)ㄴ 에디터만 쓰다가 오랜만에(대략 도스시절 이후 처음...) 워드프로세서를 만져봅니다. 정말 프로그램이 무겁네요. 30년전 도스용 워드보다 더 느린것 같아요. 기술이 발전하면 더 빨라져야하는 거 아닌가...

어쨌든 생전 써본 적 없는 문법 자동 체크 기능같은 게 있으니 좋고 편하구나 생각하며 쓰고있었는데...

근데요....

난 '쿵후'라고 쓰고있는데 얘가 계속해서 '쿵푸'로 바꾸고 있어요.

뭐 문법에 안맞는다고 친절하게 고쳐주고 있는 모양인데.... 다른 건 그냥 빨간줄 치고 경고만 하는데 이건 왜 지가 꼬박꼬박 바꾸고있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그렇게 쓰겠다는데...

글구... 표준 외래어 표기로 쿵후가 맞는 걸로 알고있어요. 얘가 왜 맞게 쓰고있는 나한테 이gr인건지...


뭐 말 나온김에

예전에는 다들 쿵후라고 했는데 요새는 쿵푸가 대세죠(표준 외래어 표기 따위 사람들은 신경 안쓰니까...)

전 그냥 익숙해서 쿵후라고 계속 쓰는 거지만...

옛날에는 앞쪽에 오는 f 발음을 대부분 ㅎ로 해석했기 때문에 화이터 화이팅  후리 후라이 등등으로 표기했는데

요새는 파이터 화이팅(엉?) 프리 프라이 등으로 대체되었죠.

그런 추세에 맞춰서 kung fu가 쿵푸로 표기되게 된 것 같은데...

근데 영어 아니고 중국어잖아요.

제가 듣기엔 功夫의 중국어 발음은 쿵후도 아니고 쿵푸도 아니예요.

그렇담 굳이 영어식을 따라갈 거 있나... 하는 생각에 전 그냥 쿵후라고 쓰고있어요.

쿵후가 발음하기 좀 더 쉽기도 하고...






    • 음? 그렇네요? 전 언제부턴가 사방팔방이 다 '쿵푸'길래 아 저걸로 표기가 바뀌었나 보다... 하고 살았는데 심각하게 속은 기분이군요;; 제 기억에 '쿵푸 허슬' 이후론 그냥 다 쿵푸로 적었던 것 같은데 그 영화가 원흉이었나 싶기도 하구요.




      다만 저도 말할 땐 무조건 '쿵후'라고 합니다. ㅋㅋㅋㅋ 저우룬파가 아니라 주윤발이듯이, '쿵푸'는 입에 영 안 붙더라구요. 덕택에 이제 좀 더 당당하게 '쿵후'라고 말할 수 있게 됐어요!

    • ‘쿵푸팬더’의 영향일까요? 맞춤법상으로는 ‘쿵후판다’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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