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썬을 보고(스포있음)

영화의 아버지에 상당부분 이입해서 봤습니다(딸도 없고 연애 해본 적도 없는데...) 자식 즉 딸과의 관계, 성인으로서의 책임감, 딸에게 호신술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인상적었습니다.

영화가 많은 부분을 관객의 자유로운 해석에 맡기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여기 리뷰나 다른 리뷰도 보면서 아버지가 사라질까 영화 내내 긴장하면서 봤는데 저만의 추측이고 그런 장면은 안 나옵니다.

아버지는 아마도 어린시절인가 영화 속 31살보다 더 젊을 때 무언가 상당히 고통을 받았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된 딸의 이야기도 불명확한데 아버지의 고통은 상당히 사실적이면서 동시에 갈등이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끝내 딸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노래들이 정말 적절합니다. 특히 퀸의 언더 프레셔가 이렇게 슬픈 노래인지 몰랐네요. 추천드립니다.
    • 이 영화에 쓰인 곡들 땜에 많은 이들이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저는 딸이 노래하던 장면이 제일 찡했어요. 적당히 끊을 줄 알았는데 완곡을 하던.



      • 이 장면도 인상깊죠. 어제 이동진 해설듣는데 REM의 이 노래를 넣은 이유가 감독이 처음으로 곡 전체 가사를 외운 노래라서...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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