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장점은 분명히 있어요 묘사 글만은 잘 쓴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화는 못써요


전에는 그냥 다 좋았는데 지금은 이런 장점이 있고 이런 단점이 있고 이렇게 생각해요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을 영어로 다시 읽고


한국어로 다시 대충 봤는데


이 책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털 스커트 입고 집에서 노는 장면이나


섹스 묘사 같은 거였는데



다시 봤을때 그냥 그랬어요


다른 번역으로 봐서 그런 것도 있을테고 (하드커버판으로) 개정판일뿐 새번역은 아닌가 왜이리 낯선지


책 디자인은 이쁩니다


그땐 시마모토나 하지메가 매력적이었지만


지금은 재미없고 시시한 매력없는 캐릭터로 보이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매력없는 캐릭터가 끼를 부리니까 보기 싫었어요



그리고 한국어로 다시 읽었더니


예전에 남아있던 이미지도 좀 사라져버린 것 같습니다


그때 충격적이었던 이미지나 아무튼 그런게 사라졌어요


뭔가가 쌓인 채로 그대로 있었는데 날아가버린 것 같아요



그게 싫은 것도 아니고 아쉬운 것도 아니고 후련한 것도 아니고


으라 날아가버렸네 그렇구만 정도



꾸준히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이 날아가버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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