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담당의 헛소리 잡담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게시판에서 헛소리 담당의 DAIN_의 헛소리 잡담입니다.

 사실 원래는 ㄷㄷㅅㄱ 관련으로 할 말이 있어서 한 챕터 잡아서 좀 적다가 그냥 뺐습니다. 하지만 급사한 사람을 놓고 이혼한 마누라 탓이다 소리를 하는 건 정말 난데없고 이상한데, 그런 여혐 같은 걸 당연스럽게 하고 있는 K반도국의 한심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들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 수는 없으니 말이죠.



1. 어머니와 넷플릭스에서 [목요일 살인 클럽]을 보았습니다.

 뭐 원작 소설은 모르지만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추리극 형태의 소품이었습니다. 

  피어스 브로스난이 나오는 걸 보시고 어머니는 '007할 때 그 할머니 국장은 버리고 자기 혼자 나오다니 의리없네'라고 능을 치셨습니다. 

 그리고 피어스도 너무 늙었다고 또 툴툴…

 어머니는 영화는 재미있게 보셨지만 이런 이야기면 조금 더 느긋하게 3~5부작 드라마 쪽이 낫지 않았겠냐고 하셨습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악역의 비중이 낮은 건 어쩔 수 없는게 실버타운을 지켜야 하는 노인네들 이야기인데 악역이 정말 막나나고 미친 놈들 나오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2. 일본에서 나온 [추억의 게임잡지 대집합]이란 책을 샀습니다. 

  국내에서도 정식발매되어 팔리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퍼펙트 카탈로그] 같은 책을 쓴 저자의 책인데요, 일단 이 책에 실린 일본의 '게임 잡지'는 약 200여 종입니다. (저는 한 반 정도는 본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아는 한 한국의 게임잡지는 약 20여 종입니다. 그나마 현재까지 살아 남아있는 건 '게이머즈'하나 뿐이고요. 

  어쨌든 20여 종의 한국 게임 잡지들을 덧붙여서 이 책의 한국판을 낸다고 생각해 봤습니다. 

  머 한국판을 낸다고 해도 팔릴 것 같지는 않네요. 

  그냥 이렇게까지 편차가 나는 이유가 단순히 인구 때문일까 아니면 인쇄 출판 사업의 규모 차일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저 같은 한낱 모지리 개인이 답을 낼건 아니겠습니다만 하여튼 지금은 책 팔아서 먹고 사는 업종인 입장에서 이런 식으로 기록의 차이가 나는건 안타깝기도 합니다.



3. 총알탄 사나이 2025년 리메이크를 어찌저찌 보긴 했는데, 

  영화는 가작이고 배우들은 열심히 했습니다만, 한국 개봉을 못 하는 이유는 조금 짐작이 간 달까요. 

  좀 농담의 한계 주체를 못한달까… 수위가 아주 높은 건 아니고 원조 총알탄 사나이의 거대 콘돔 장면 대신 수간 암시 하는 장면이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좀 삐딱하게 갔는지라…

  게다가 영화의 악당이 좋았던 80년대 미국 어쩌고 하는 꼰대이자 소위 IT테크 장사하는 악덕 기업인이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전기 자동차로 사람 죽이는 장면도 있고…

  영화 막판에 제4의 벽 농담도 있고 엔딩 크레딧에도 2대 프랭크 드레빈 주니어 배역 리암 니슨의 농담이 이어지고 원조 총알탄 사나이 오프닝 시퀀스를 삽입하는 등 이것저것 챙겨주고는 있었습니다만…

  하여튼 나름 분투한 가작이긴 했는데, 사실 이런 시대착오스러운 이야길 21세기에 극장걸어 파는 것은 아무리 K반도국 문화가 똥통 직전이 되더라도 힘든 것인가 같은 생각도 들었네요.

  


쓸데없이 읽기 힘들게 길어졌지만, 어쨌든 오늘도 의미없는 뻘소리 잡담이었습니다. 

 몇분 안남았지만 마지막까지 좋은 주말되시길.


:DAIN_

    • 그냥 뭐든 여성 탓을 하는 게 일상이자 삶의 진리가 된 사람들이 참 많죠. 이쯤 되면 인류 평화를 위해 AI 여자 친구라도 개발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1. 사실 이야기 자체는 영화 한 편을 채우기에도 밀도가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었지만, 좀 더 느긋하게 주인공들 캐릭터도 다듬어 주고 이 양반들 사는 그 동네 풍경도 묘사해 주고... 그러면 훨씬 더 재밌어졌겠다 싶었으니 티비 시리즈화가 좋은 아이디어 맞는 것 같구요. 하지만 안 나올 거고(...)




      2. 사실상 게임 & 게임 장비 관련 잡지였던 20세기 PC 잡지들도 카운트 하신 건지 궁금하네요. ㅋㅋ 아무래도 일본과는 게임 산업의 체급부터가 비교가 농담 수준이 될만큼 작았던 한국이니 게임 잡지가 훨씬 적은 것도 당연한 일이었겠죠. 가물가물한 기억이지만 그래서 그랬는지 게임 잡지에서 일본 애니메이션도 꽤 비중 있게 다루어서 전인 오타쿠 양성에 일익을 담당했었던 것 같기도(...) 물론 그 당시에도 본격 오타쿠들은 서울 요기조기를 다니면서 뉴타입 사고, 게임 잡지도 사면서 최신 문물을 학습하고 있었지만요. 




      3. 아무래도 흥행 성공 가능성이 0이기 때문 아닐까요. 의외로 평도 좋고 리암 니슨도 재밌을 것 같고 해서 보고는 싶지만 흥행이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들어서 말입니다. ㅋㅋ 오리지널이 나오던 시절에야 미쿡 흥행 성공작이라면 일단 무조건 한 수 접어주고 들어갔던 게 한국 관객들이었고. 또 그런 남의 나라식 개그를 '선진'적인 무언가로 생각하며 재미를 못 느끼면 스스로 반성(...)하고 그랬지만 요즘 한국 관객들은 다르니까요. 

      • 댓글 감사합니다. 


        1. 확실히 느긋하게 볼 수 있다는 자체가 포인트긴 했네요. 하지만 TV시리즈로 나올려면 속편이 몇권이나 나왔느냐가 문제겠군요. 어머니가 졸지 않고 보실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고요. 


        2. 일단 한국 PC잡지 중에서도 게임 공략집을 부록으로 준적이 있는 컴퓨터학습=마이컴은 확실하게 게임잡지로 칠 수 있습니다. 일본 책에서도 비슷한 기준으로 잡지들을 골랐고요. 한국의 게임 잡지들이 오덕키즈들을 키운 것은 사실이고 잡지들에 영향을 받은 지인들도 제법 있었습니다만, 하여튼 한국 시장에 있던 잡지들의 목록도 뽑아보는 건 나쁘지 않은 기록물이 될거란 생각은 드는데, 대중에게 어필해서 팔 수 있을지 자신은 없네요. 


        3. 미국은 총알탄 사나이 개봉했고 일단 반응이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이번 리암 니슨 버전은 요즘 한국에선 안 먹힐 분위기긴 합니다만 옛날 시리즈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아주 망하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다시 한번 댓글 감사합니다. :DAIN_

    • 목요일 살인클럽 소설을 재미 있게 읽었던 입장에서는 3-5부작 드라마 말씀하신 어머님 이야기에 되게 공감가네요. 저는 그저 요양원 내부 풍경이라도 더 자세히 보고 싶었단 말입니다. 저기는 천국인가 싶어서.

      • 댓글 감사합니다. 


        옛날 영국 귀족들의 장원 딸린 작은 성 급수의 큰 집에서 큰 방 하나하나를 몇호 몇호 식으로 빌려서 쓰는 연립주택화된 케이스 같긴 했는데, 정말 보기엔 좋더군요. 의료센터 취미센터 등등 다른 것들 잔뜩 있고… 개인적 희망사항으론 늙으막에 오덕들 모이는 오덕 실버타운 같은 걸 아는 오덕들에게 이야길 했더니 "오덕들은 싸움나서 안된다"라고 반대만 하더군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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