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Lives (전생)을 봤습니다.

아직은 북미에서만 개봉한거 같은데...    CJ에서 돈을 댔고 요즘 흔한 코리안 어메리칸 영화인거 같아서 찾아봤습니다.

보고 난 소감은 굉장히 실망스러웠어요.  

 한국 문화에서 흔한 인연에 대해서 만든 영화인데...   감독이 피천득의 '인연'을 모르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감독이 한국에서 89년 90년경에 태어나긴 했는데  ..   12 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갔더라구요.

93년생 조카한테 피천득의 인연을 아냐고 물어봤더니....헐.. 모르더라구요... ㅜ  그래서 생각에 감독(Celine Song)도 모를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영화는 어렸을적 (초등학교때) 친했던 남녀 친구가 여학생 가족의 이민으로 헤어져서 12년후 인터넷으로 만난후 또다시 12년후 뉴욕에서 유부녀인 친구를 찾아 한국에서 온 남자의 얘기입니다.

캐스팅도 잘못되었고.. 연기도 너무 후지고... 디테일도 너무 안맞고 하여튼 모든 면에서 실망이었는데 희안하게 평점은 좋게 나왔어요. 

서구인의 관점과 한국인의 관점이 이래서 많이 다른 모양이라고 생각했어요....

한국에서도 개봉되면 어떤 평가가 나올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피천득:

" 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번 만났다.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 음... 기대 많이했는데, 말씀을 보니 기대치를 낮춰야 겠네요...리뷰 감사합니다!
    • 서구권 기자나 평론가들은 올해의 영화 정도까지 극찬이던데 한국 정확히는 외국에 계신 한국분들은 별로였다는 평이 좀 있어서 안그래도 궁금한 영화였는데 더 궁금하게 된 영화가 되어버렸네요 러시아 인형처럼 등에서 그레타 리 좋아서 그도 기대하고 있는데 연기가 별로였다니 한국어 연기가 별로인건지 이 또한 궁금해지네요
      • 메타스코어를 보니 평가한 매체가 40곳 중에 절반이상 21곳에서 100점을 줬네요 한국인과 서구권에 눈이 어떻게 다른건지 빨리 확인해 보고 싶네요. 아무래도 요즘 시끄러운 부산영화제 상영 후 개봉 하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감독 셀린 송은 넘버3 감독 송능한 김독의 딸이죠.
    • 원어의 뉘앙스를 정확하게 체크할 수 없는 국가들에서 평가해서 그런 것인지 궁금하네요...
    • 찾아보니 주인공 역 배우가 '러시아 인형처럼' 에서 주인공 친구로 나온 그 분이군요. ㅋㅋ 남자 배우는 '보건교사 안은영'에 원어민 선생인지로나왔던 사람이구요. 이 분 베이스가 해외 활동인 분이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암튼 저도 호기심에 찾아보니 토마토 145 리뷰에 97이면 완전 극찬 분위기인가 본데요. 국내와의 온도차가 정말로 궁금해지네요. ㅋㅋㅋ

    • 별로 중요한 얘기는 아니지만 감독 셀린 송은 [넘버 3]와 [세기말]을 만들고 느닷없이 캐나다로 이민을 간 송능한 감독의 딸이지요.


      처음 공개되고 호평이 쏟아지기에 기대했으나 A24에서 4개월 전 공개한 예고편을 보자마자 '어라, 이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은데...' 싶은 면이 있더라고요. 보지 않은 영화에게 너무 가혹한 소리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케케묵은 한국식 멜로에 익숙하지 않은 양인들이 "In-Yun" 같은 '이국적인' 개념과 더불어 마찬가지로 '이국적인' 풍경을 그럭저럭 화보처럼 담은 화면에 홀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었어요. 특히 과거 회상 장면 같은 건 실제로 보면 진짜 민망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골목길에서 두 아이가 갈라지는 저 '날 좀 보소 상징주의' 연출 어쩔 거야...)

    • "Celine Song’s Past Lives is a sublime lyrical epic romance, unlike anything I’ve seen before. Underneath its burning romantic exterior lies a complex, symmetrical study of seeking closure with your first love and the childhood you left behind. With exemplary performances by Greta Lee, Teo Woo, and John Magaro, Past Lives is an all-time great that deserves to be seen in this life."




      제가 개인적으로 즐겨읽는 한 해외 리뷰어는 이런 표현까지 쓸 정도로 엄청난 극찬을 하던데 단순히 언어, 문화권이 다른 것과는 별개로 진짜 퀄리티가 훌륭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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