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마지막 밤 - 악은 존재했다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개막식보다도 더 중요하게 여겼고, 사실상 이번 부국제의 주요목적이었던 하마구치 류스케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를 제대로 예매했음에도 시간을 잘못 알았던 제 착각으로 상영시간에 많이 늦어서 볼수가 없었습니다(...아불싸).

상영시간이 지났다는 느낌이 맞아떨어지자, ...떠밀려오는 상심이 있었고 제 시간관리에 너무 허탈해서 바로 잤다가... 새벽에 근처 맥도날드에서 신메뉴를 먹다가 든 생각이.. 너무 감상에 매달렸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영화 감상과 리뷰공유가 주 목적도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본 목적이지만... 그걸 달성하지 못하는 아이러니도 일부라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다른 이들의 감상평을 그냥 읽지 않고, 영화는 어땠을까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만....

왠지 이 개인적 클라이막스의 기대에 대한 전락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좋은 컨텐츠가 곁에 많다면 좋겠으나, 그것에 중독된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생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타성을 갈망하는 것이 악은 아니어도, 누군가의 존재가 없어도 자립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게 비록 기대작 영화는 못봤으나 제가 얻은 것입니다.

...일단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기를.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4402 프레임드 #581 2 115 10-13
124401 이탈리아 축구 불법도박 난리 중에 다시 보는 근본론ㅡ 비속어 많으니 싫으신 분들은 스킵 바람 216 10-13
124400 강시선생 잡담 4 370 10-13
124399 와호장룡 (2000) 1 237 10-13
124398 비싼 냄새 3 400 10-13
124397 이런 저런 잡담 16 463 10-13
124396 RIP Mang Hoi (맹해) 259 10-13
124395 [아마존프라임바낭] 살짝 부실하지만 재밌습니다. '토탈리 킬러' 잡담 5 352 10-12
124394 (또) 1편보고 호들갑, 어셔의 몰락 훌륭하다! 4 519 10-12
124393 프레임드 #580 2 114 10-12
124392 [왓챠바낭] 나름 올해의 화제작 중 하나... 였던 건 맞죠? ㅋㅋ '킬링 로맨스' 잡담입니다 16 843 10-12
124391 어제(11일)치러진 2023 보궐선거 결과(서울 강서구민들) 3 631 10-12
열람 부국제 마지막 밤 - 악은 존재했다 314 10-11
124389 프레임드 #579 2 118 10-11
124388 신용문객잔 (1992) 5 306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