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돼지
금 값이 얼마정도 하나 싶어서 어제 점심 먹고 길가에 있던 금은방 들러 물어봤어요.
한 돈(3.75그램) 기준으로 팔 때 가격이 692,000원이더군요. 살 때는 70만원 중반쯤인 거 같습니다. 언제 이렇게 금값이 뛰었죠?
집에 가서 언제적 물건인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금 돼지를 꺼내 보았습니다. 이게 조그만 새끼 돼지 두마리가 달려있는 핸드폰 고리인데 말이죠.
핸드폰 고리라는 것이 요즘에는 아예 멸종해 버린 모양이고.. 핸드폰에 한동안 달고 다닌 기억이 있는 걸 보니.. 피쳐폰 시대일 거고 그럼 2000년대 중반이었을 겁니다.
제가 돈 주고 이걸 샀을리는 없으니 그 때 누군가가 선물해준 물건일텐데.. 통 누군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어쨌거나.. 그 당시에는 금 한 돈이 그렇게 비싸지 않은 시대였을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걸 주고 받고 선물도 하고 했겠죠? 2005년 금 시세 검색해보니 대충 한 돈에 10만원 정도 하네요. 20년만에 7배 정도 올랐습니다. 주식이고 나발이고 금이나 또박 또박 살 것을.
아무튼.. 옷장에 박혀있던 금 돼지를 꺼내 들고 이제 팔까 저제 팔까.. 고민중입니다. 팔아서 코인을 좀 사려구요. 혹시 또 아나요? 10년쯤 후에는 그 때 사뒀던 그 코인이 이렇게나 올랐다고?? 할지도.
다들 조그만 금덩이라도 득템하는 하루 되시길요.
어?? 그 핸드폰 고리 금돼지가 순금이었어요?
순금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예전에는 순금으로 만들어서 많이들 하고 다녔던 기억이 나요. 복 들어 온다고.
그게 쳐박혀 있다가.. 지금은 70만원 가까이 하는 귀한 물건이 됐다는 게 참 신기한 일이죠.
아..씁 어머니 돼지가 어쩐지 묵직하더라 문갑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데!!
찾으시길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