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알고보니 타고난 저항군 소녀 이야기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11월 초에 올라온 원작 소설이 있는 신작드라마입니다.
1시간 남짓, 4편으로 완결이에요.

전쟁이 끝나가는 1944년 8월, 프랑스의 생 마레가 배경입니다.
미군의 폭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눈이 안 보이는 한 10대 소녀(마리)가 삼촌과 아빠에게 절절한 메세지를 보내고 해저 2만리를 읽는 불법 개인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어요.
마리는 지리를 딸에게 지리를 익혀주고자 온 도시의 모형을 만들 정도로 사랑꾼인 아빠(마크 러팔로)를 따라 파리에서 독일군을 피해 이모할머니와 작은 할아버지(휴 로리) 집으로 온 거였죠.

그리고 같은 도시의 호텔에선 독일군 청년(베르너)이 세상 아련한 표정으로 그 방송을 듣고 있습니다(어라 저 우울한 표정 어디서 봤는데?했더니 다크의 요나스였어요ㅋㅋㅋㅋㅋ)
어릴적부터 라디오에 진심이었던 베르너는 강제로 징집되어서 통신병을 하고 있었죠.

미군의 폭격이 계속되자 남은 독일군들은 사람들이 못 떠나게 도시를 폐쇄하고 불법 방송하는 사람을 찾으려 합니다.
그리고 히틀러의 보석 공수 담당이었던 한 장교는 개인적인 이유로 역시 마리를 찾습니다.
그런 두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와 현재가 교차되서 나오는 전쟁 드라마입니다.

제목(아 제목 너무 건전하잖아요ㅎㅎ)이랑 대표 이미지와 간단히 나오는 설명만 봐선 이야기가 이런식으로 전개될지는 몰랐어요. 그냥 단순하게 전쟁의 막바지에서 시각장애인 소녀를 알게 된 (원래는 악독한) 독일군의 이야기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내용이 별거 없어보이는데 4부까지 한다고?했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한번에 다 봤어요.
알고보니 저항군 금수저였던 마리와, 여기에서도 시종일관 우울한 표정의 베르너가 어떻게 될지만 봐도 재미가 있습니다(생각해보면 마리는 10대 중반, 베르너는 20대 초중반이니 더 짠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마리의 아역배우가 너무 귀엽습니다.

개인적으론 베르너역의 배우가 마지막에 그래도 웃어서 다행이었어요ㅎㅎ(얼굴엔 내내 흙칠에, 쫓기고 맞고 폭격에 날라가고 막 그러거든요. 그래서 ‘아니 야는 좀 밝은 배역은 안 맡는거야’하기도 했어요ㅎㅎ)

18세 관람가지만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 거의 없구요.
잔잔하게 진행되는 드라마 좋아하시면 살짝 추천해봅니다.
    • 글 읽고 찾아 보니 우리 요나스군은 정말로 옷만 독일군복 입고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군요. ㅋㅋㅋㅋ 나중에 이 분이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역을 하면 되게 어색할 것 같아요.




      이 분도 나오고 마크 러팔로도 나오고 닥터 하우스도 나오고 출연진이 좋네요. 에피소드 수도 적어서 부담도 없을 것 같고. 찜해두겠습니다!

      • 다크에서는 ‘내가 주인공이지만 나도 내용을 모르겠다’의 느낌까지 더해진 그런 표정이었죠ㅋㅋㅋ 그래서 쟈가 연기를 잘하는건지 뭔지

        아리까리했었는데 여기서도 똑같은 표정이라는게 킬포였습니다ㅋㅋㅋㅋㅋ

        그래도 마지막엔 웃어요!!!!


        마크 러팔로니 휴 로리는 나오는 줄 몰랐는데 의외의 즐거움이었어요

        여주도 이쁘고 특히 목소리가 좋습니다. 개인 방송에 특화된 듣기 좋은 목소리!!

        로이배티님 취향엔 너무 심심할거 같지만 나중에 생각나시면 한번 보세요ㅎㅎ


        토요일에 영화 한편, 일요일에 이거 4편 봤는데 완전 지쳤습니다. 매일 보시고 후기글 쓰시는 로이배티님 존경합니동
    • 원작 소설을 너무 감명깊게 보아서 각색물을 보기 망설여지는 드라마입니다. 주연 배우를 시각장애인으로 캐스팅하는 등 원작과 기조를 맞추려고 노력한 티가 나서 언젠가는 봐야 할텐데.....

      • 소설을 감명깊게 보셨다면 너무 큰 기대 없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워낙 재미에 대한 허들이 낮은터라 잘 봤지만, 보면서도 뭔가 ‘음?’하는 장면들이 꽤 있었어요.

        각색이랑 연출이 붕 뜨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배우들이 워낙 귀여워서(마리 아역은 진짜 너무 귀엽고 연기도 잘하더라구요) 초반에 계속 볼 수 있게 해준 공신입니다.


        원작 소설 좋으셨다니 저도 관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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