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슬로우 호시스, 강추~~!!!
넷플릭스 너무 지겨워서 조금 쉬기로 하고, 별로 볼 게 없어서 빨리 정복 가능해 보이는 애플TV+를 시작했습니다.
웹에서 볼 땐 화질이 진짜 구린데, 앱을 깔고 큰 모니터로 보니까 때깔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좋군요.
평이 매우 좋은 '슬로우 호시스'부터 클릭했는데 게리 올드만 외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스타트 버튼 누름.
오우, MI5이야기였어요. 과거 SPOOKS부터 이 동네 이야기는 정말 제 스타일이었는데.
첫 시작 장면부터 몰입감 쥑이더니 시즌 1 마지막까지 한 방에 달렸습니다. 진짜 재밌네요. ㅎㅎ
새벽까지 다 보고 다음 날 이어서 시즌 2 또 후다닥 달렸습니다. 와...이런 드라마가 있었다니.
특히 시즌 2에서는 영국인들끼리 주고 받는 깨알 같은 시니컬 공격 대사들의 유머가 정점을 찍은 느낌?
게리 올드만 때문에 배꼽잡고 떼굴떼굴 구르는 날이 올 줄이야...
시즌 3은 앞의 두 시즌과 분위기가 조금 다른 스타일이라서 속도가 약간 더뎠습니다만 여전히 재밌었습니다.
신랄하게 위트 넘치는 대사들의 힘은 여전하고요.
게리 올드만은 제가 살면서 본 그의 작품 중 이 잭슨 램 역할이 최고였습니다. 진심으로!
게리 올드만과 함께 주인공을 맡고 있는 잭 로든이 상당히 귀엽군요.
외모나 말투, 연기 패턴이 사이먼 펙 복사판이라서 아들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어느 인터뷰를 보니 "미국 영화엔 왜 출연하지 않나요?" 기자의 질문에 "한번도 불러준 적이 없어요"라고 답하던데, 보고 있으면 묘하게 이해가 갑니다. ㅎㅎ
요즘 영국을 보면 이런 첩보 드라마 속 영국인들의 모습이 전혀 근거 없는 허구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의 사적인 혹은 영국만의 이득을 위해 구린 짓을 하면서도 고상하고 뻔뻔하게 구는 뭐 그런....
여튼, 이 작품 하나만 봐도 한 달 구독료 본전은 뺐다는 자부심이....ㅎㅎ
강추합니다!
앗, 아직도 진행형 시리즈로군요!!! ㅋㅋ 저는 이제 시즌 4로 넘어갑니다.
어느 사이트 보니 시즌 4가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던데....왜 그런지 봐야겠네요.
아 맞다!! 테드 래소!!! 그것도 봐야하는데!!!!!
오우, 생각보다 볼 게 좀 있네요 애플TV...ㅋㅋㅋㅋㅋ
'세브란스:단절'을 먼저 시도해 보고 테드도 만나야겠슴돠. 감삼돠.
제가 아주 짜증나는 과정으로 강제 삭제 당한 애플티비 계정을 그래도 언젠간 새로 파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ㅋㅋ 시즌 3까지 보고 못 봤는데 이제 시즌 5가 나오고 있군요. 허허. 겨울 방학 때라도 살려 볼까요...
암튼 너무 재밌죠 이거. 게리 올드만이랑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둘이서 티키타카하는 구경만 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어요. 하하. 언급하신 젊은이 배우도 매력적이구요. 그러니 이제 올리비아 쿡 좀 재등장 시켜 주길(...)
저도 계정 복구하고 앱 열고 성인인증(아니 대체 왜?) 다시 받는 과정에서 여러 번 껐다 켰다 삭제했다 다시 깔다, 짜증이 좀 나긴 했습니다.
'맞어, 내가 이래서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넘어왔었지 참' 잊고 있던 추억이 새록새록...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는 젊었을 때 제가 생각했던 거보다 이 판에서 오래 살아남네요. 더 잘 될거라 믿었던 배우들이 사라진 요즘에도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멋지게 잘 해내는 걸 보니...
올리비아 쿡은.....아 그쵸 참....안...죽었....더랬죠........?? ㅎㅎㅎㅎ 저는 더피가 다시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톰과 제리 보는 거 같았는데 톰이 없으니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