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펜터의 괴물' 혈액검사씬 개그편집
올리고 보니 연령 제한이라 유튜브 사이트에서 봐야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c2uCoGjEztE
저도 이렇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해지고 싶네요. ㅋㅋㅋ
날씨가 살떨리게 추워지면 생각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어제 자기 전에 봤는데 여전히 재밌네요. 이미 대사를 거의 외울 정도로 많이 봤는데도 말이죠.

요번에 보니까 팔머 행세하고 있는 괴물이 참 영악합니다. 2인조씩 짝지을 때 자긴 윈도우즈랑 가기 싫다고 상대가 괴물일까 두려워하는 인간인 척 어필하고 맥크레디가 의심 받아서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있을 때 문을 열어주고 곧바로 화염방사기로 태워버리자고 하는 등... 그리고 맥크레디가 괴물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해서 혈액검사를 하자고 할 때부터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ㅋㅋㅋ

자기 차례가 됐을 때 체념한 표정
검색해 보니 2년 전에 본인 이름 달고 제작한 호러 티비 시리즈에서 한 편 맡아 연출하신 게 마지막이고.
지금은 본문의 요 영화 얼터너티브 엔딩 버전을 작업하고 계시다네요. 다시 찍는 건 아니고 그냥 다른 엔딩 버전으로 vod 출시든 재개봉이든 하시려는 듯.
옛 한국식 나이로는 거의 팔순 다 되신 분이라 차기작은 기대하기 어렵겠죠. 마지막 극장용 영화 연출이 2010년이었네요...

올해 초에 '미키 17' 미국 홍보활동 시기에 LA에서 상영 뒤 Q&A를 같이 하셨다는데 이 때 봉감독이 자기 다음작품에 음악 작곡 해주시기로 약속을 받아냈다고 자랑하고 다녔었어요. ㅋㅋ
이 영화를 너무 재밌게 봐서 원작 소설도 찾아 읽고 나중엔 먼저 만들어진 영화 버전도 찾아 보고 그랬었죠. 먼저 만들어진 영화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전혀 다른 분위기로 들려주는데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재밌게 봤어요. 하하. 그래도 역시 카펜터 버전이 좋아서 이걸 여러 번 봤고 나중에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에 대한 애정으로 리메이크(?) 버전도 봤었죠. 심지어 그것도 즐겁게 봤으니 전 그냥 이 이야기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인가 봅니다. ㅋㅋ
몇번을 봐도 소름끼치게 만드는 그 특수효과들은 진짜... 크리쳐 호러물로서도 너무 훌륭했고 나중에 다시 보다보니 후던잇 살인 미스테리 장르라고 볼 수도 있겠더라구요. 타란티노의 헤이트풀 8도 여기서 많이 영감(이라고 하고 카피..)을 받았다고 하고
2011년작은 당연히 여기에 비교가 안되지만 그래도 팬들이라면 한 번은 봐줄만한 물건은 되는 것 같아요. 나름 공부 열심히 해서 깨알같은 설정도 끼워넣고 그랬죠. 치아 보철은 복제를 못한다던가 이런 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