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가득 채운 ‘이승엽 퇴진’ 목소리… 두산 팬들, 와일드카드 2경기가 아닌 ‘정규시즌 144경기’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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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본지는 지난 8월 소위 ‘투마카세’로 불리는 두산의 투수 운용에 관한 비판점을 짚은 바 있다.(본지 8월 21일, 김택연만 문제가 아니다…‘최다 출장·이닝’ 불러온 두산식 ‘투마카세’, 시즌 끝까지 버틸 수 있나) 이러한 운용은 시즌 끝까지 이어졌다.

물론 올 시즌 두산은 선발진 구성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 불펜진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수밖에 없기도 했다. 외국인 투수들은 부상과 부진으로 자주 로테이션을 비웠고, 토종 선발진도 곽빈을 제외하면 죄다 미덥지 못한 모습만 보였다.

그럼에도 이것이 비판의 중심에 선 이유는, 단순히 ‘선발 공백’을 이유로 들기에는 세부적인 기용 행태가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4시즌 두산 베어스 불펜진 주요 지표. (기록 출처=KBO 기록실, 스탯티즈)2024시즌 두산 베어스 불펜진 주요 지표. (기록 출처=KBO 기록실, 스탯티즈)

두산의 구원 등판 횟수와 불펜 소화 이닝은 각각 628회, 600⅓이닝으로 둘 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600을 넘겼다. 정작 과도한 ‘이닝 쪼개기’ 때문에 등판 당 소화 이닝은 1에 못 미치는데도 말이다.

‘이닝 쪼개기’는 투수들에게 보이는 것보다 더 큰 부담을 안긴다. 투수가 소화하는 이닝 자체는 줄어들지만, 등판을 위해 몸을 푸는 것도 투수의 팔에는 부하로 작용한다. 그런데 투구 이닝이 적다는 이유로 코칭스태프는 이 선수들에게 연투를 지시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투수가 이틀 연속해서 마운드에 올라 각각 ⅓이닝만 소화한다면, 소화 이닝은 단 ⅔이닝뿐이나 실제로는 연이틀 연습 투구를 진행해 팔에 적잖은 무리가 가해진다. 두산 불펜진 개개인의 소화 이닝이 비교적 많지 않음에도 혹사 논란이 따라오는 이유다.

더구나 이렇게 이닝을 쪼개면서 불펜 투수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서는 횟수도 늘어난다. 두산 불펜진이 물려받은 승계 주자는 422명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으며, 누적 승계 주자가 400명을 넘긴 것은 최악의 타고투저로 악명 높던 2016년 이후 8년 만에 나온 사례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 (사진=연합뉴스)


동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세이브나 홀드를 기록하는 ‘터프 세이브’와 ‘터프 홀드’도 눈길이 간다. 터프 세이브는 10개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고, 터프 홀드도 24개로 리그 1위다.

여기에 연투 횟수도 140번으로 리그에서 2번째로 많고, 불펜 투수가 1이닝 이상 소화한 횟수도 144회로 리그에서 3번째로 많다.


이런 가운데도 불펜 평균자책점 1위, 리드 수성률(82.1%) 공동 1위에 오른 것은 순전히 투수들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잘 던졌기 때문이다.

선수 개개인의 기록을 따져봐도, 두산은 두 자릿수 연투를 한 선수가 7명에 달해 롯데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다. 등판 시 1이닝 이상 소화한 횟수가 10번 이상인 선수도 6명에 달한다.

특히 이병헌과 김택연은 연투 횟수와 멀티 이닝 소화 횟수 모두 리그에서 열손가락 안에 꼽히는 수준이며, 특히 이병헌은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22번의 연투를 소화했다.

아울러 이미 기울어진 경기에서도 불펜 투수진을 과할 정도로 쏟아붓는 것도 문제다. 덕분에 두산은 매 경기 5명이 넘는 불펜진이 기록지에 이름을 남기는 일이 잦았다. 자연스레 연투 빈도가 많아졌다.

그런데 기울어진 경기에서 5~6선발급 자원을 롱 릴리프로 올려 3이닝씩 책임지게 하는 모습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나오던 선수가 계속해서 또 나오면서도, 짧은 이닝을 반복적으로 여러 경기에서 소화한 것이다.

실제로 올 시즌 두산은 불펜 소화 이닝이 리그에서 가장 많음에도 불펜 등판 전력이 있는 선수는 24명으로 LG, 키움, 롯데, SSG(이상 25명)보다 적다.

두산은 1년 내내 이러한 불펜 운용을 지속했다. 이미 5월부터 이승엽 감독이 “총력전을 펼칠 시기”라고 언급한 것처럼, 1년 내내 모든 경기에 전력을 투자했다.


2024시즌 두산 베어스 불펜진 전·후반기 성적 비교. (기록 출처=스탯티즈)
그 악영향은 성적으로 드러났다. 두산의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5.50으로 치솟았다. 리그 5위에 해당하는, ‘철벽 불펜’ 이미지가 무색해지는 기록이다. 선수 개별 성적으로 봐도 대다수 불펜진의 후반기 성적이 나빠졌다.

단순히 장기 레이스에 따른 체력 저하로 볼 수도 있지만, 이영하나 최지강 등이 부상으로 신음하거나 구위가 너무 심하게 떨어지는 등의 모습은 체력만을 원인으로 삼기 힘든 수준이다.

이 여파가 내년에 더 큰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다. 이병헌은 고교 시절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김택연도 지난 시즌 당한 혹사가 부정적인 쪽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승엽 감독도 시즌을 앞두고 직접 김택연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여기에 문제를 더한 것은 엔트리 운용이다. 두산은 불펜진이 큰 부담을 떠안았음에도 2군에서 패전조 투수를 올려 쓰는 데 인색했다. 투수를 말소한 자리에 야수가 부름을 받는 모습이 흔했다.

그렇다고 그렇게 불러온 야수들을 제대로 활용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두산의 야수 기용은 철저히 특정 선수에 편중돼 있었다. 문제는 그 선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할 때도 기용을 고집했다는 점이다.

일례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인 382타석을 소화한 조수행은 리그 최고 수준의 주력을 과시하며 도루왕에 올랐음에도 KB리포트가 측정한 타격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0.45로 리그 최하위권이다.

코너 외야수임에도 타격 생산성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타율 0.265 OPS 0.627에 불과하고, 출루율도 0.334에 그친다. 빠른 발도 출루해야 써먹을 수 있는데, 출루율이 리그 평균에도 못 미친다.

내야 유틸리티로 276타석을 소화한 전민재도 있다. 1군 합류 초기에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지만, 시간이 지나며 경험 부족과 아쉬운 판단력이 발목을 잡으며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다.

전민재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46 OPS 0.599 2홈런 32타점. KB리포트 기준 타격 WAR은 –0.76으로 조수행보다도 낮다. 올 시즌은 타고투저 기조가 강했던 만큼, 보이는 성적보다 실질적인 생산성이 더 떨어졌다.

전민재와 조수행은 합쳐서 –1.21의 타격 WAR을 남겼다. 그나마 수비와 주루에서는 어느 정도 만회점을 땄으나 타격 부진을 상쇄할 만큼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도합 658타석이나 소화하며 준주전급 입지를 차지했다.

이들을 대신할 선수는 정녕 없었을까. 일단 두산은 오재원의 의약품 대리 처방 의혹에 1.5군급 선수 여럿이 연루된 탓에 야수 여럿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악재가 터졌다. 아울러 2군의 야수 육성 능력이 좋지 못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 책임을 묻는 것은, 그런 와중에도 2군에서 준수한 성적을 남긴 선수들이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2군에서 타율 0.9에 가까운 OPS를 기록한 2루수 오명진은 단 2타석에 들어섰다. 부상 전까지 1군에서도 가능성을 보이던 홍성호는 15타석, 2022년 1군에서 가능성을 보였고 올 시즌도 2군에서 3할에 가까운 성적을 내던 양찬열은 12타석에 그친다.

심지어 최근 2시즌 간 2군에서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기록하던 권민석은 올해 아예 1군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은퇴를 선언해버렸다. 이 4명의 올 시즌 1군 타석 소화 횟수는 단 29타석. 전민재와 조수행이 소화한 타석의 4.4%에 불과하다.

기용 방식도 지적받는다. 오명진은 지난 6월 30일 SSG전에서 3년 만에 1군 타석에 섰는데, 2점 차로 뒤처진 9회 말 2사 1, 2루라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3년 동안 2군에서 담금질하던 유망주가 출전할 상황 자체가 아니다.

물론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니 마냥 비판만 할 수는 없다. 이들을 기용하지 않은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니라서, 특히 홍성호는 절대적인 수비력의 부족, 오명진은 제한된 포지션 등 수비적인 측면에서 약점이 있었다.


2023년 10월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두산 호세 로하스가 3회 초 솔로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이미 이승엽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 맹타를 휘두른 호세 로하스를 포기하고 헨리 라모스를 영입할 정도로 수비적인 측면을 중시해 왔다. 물론 그 라모스가 얼마나 무성의한 수비를 보였는지는 차치하고 말이다.

그러나 야구는 점수를 뽑아야 이기는 스포츠다. 기존 주전 선수들의 타격 부진이 너무 심각하다면, 수비의 ‘디메리트’를 조금 감수하고서라도 타격 성적이 좋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도 있다.

정작 양찬열과 권민석은 수비에서도 평가가 나쁘지 않은 편이고, 반대로 수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도 이승엽 감독이 직접 기회를 줬던 신성현같은 사례도 있는 만큼 마냥 ‘수비’를 이유로 볼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말이다.

물론 2군에서 잘 친다고 1군에서도 잘 한다는 보장은 없다. 실제로 올 시즌 2군에서 3할 리드오프로 활약한 김태근은 최근 2시즌 합산 1군 성적이 멘도사 라인에 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된 선수들보다 타격 성적이 나쁨에도 두산 1군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도 있다. 무엇보다도 1군 주전이 부진함에도 2군 선수에게 기회를 제한적으로만 던져주는 것은 동기부여에 악영향을 끼친다.

한편으로는 1군에서 애매한 출전 시간을 소화할 바에야 차라리 2군에서 꾸준히 경기 감각을 잡는 것이 낫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이유라면 2군에서도 OPS 0.6을 밑돌 정도로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김대한은 왜 80일이나 1군에 붙들고 있었는지 설명할 수 없다.

그래 놓고 이런 선수들이 팀에 제대로 보탬이 되지 못한 탓에 정수빈이나 강승호, 허경민과 같은 선수들은 출전 시간을 거의 관리받지 못했다. 특히 강승호는 체력이 뚝 떨어지며 전반기의 페이스를 이어갈 수 없었다.

이러한 유망주 육성 실패가 두산의 포스트시즌 ‘참사’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도 있다. 올 시즌 두산은 주전 타선의 기복이 다소 심한 편이었는데,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이유찬, 김기연 외에는 마뜩찮다는 약점이 와일드카드 2경기에서 제대로 터져나왔다는 것.


기습번트를 시도하고 있는 두산 외야수 조수행. (사진=두산 베어스)
지나친 ‘스몰볼’ 성향도 의견이 엇갈린다. 두산은 정수빈과 조수행을 필두로 한 발야구로 재미를 봤지만, 번트 작전을 과할 정도로 지시한다는 비판도 있다. 두산의 올 시즌 희생번트 시도 및 성공 횟수는 각각 85번과 55번으로 리그에서 2, 3번째로 많다.

문제는 올 시즌이 ‘타고투저’ 양상으로 흘러가며 번트의 효용성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그 전체 희생번트 시도 횟수는 지난해 936번에서 올해 701번으로 25%가량 줄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해 두산은 86회 시도/57회 성공으로 둘 다 리그 평균(93.6회 시도/67.3회 성공)에 못미쳤다. 그런데 올해 다른 팀들이 번트 시도를 대폭 줄이는 와중에 두산만 지난해와 비슷한 기조를 가져간 것이다.

이러한 작전 야구로 승부를 보고자 한다면, 한 점이 시급한 경기 막바지에 시도하는 것이 순리다. 그러나 올 시즌 두산은 1회부터 번트를 자주 대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의 타선이 마냥 약한 것도 아니다. 팀 타율과 OPS는 각각 0.276 0.774로 나란히 5위에 올라있다. 홈구장이 잠실임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가치는 더 높다. 굳이 작전 야구에 ‘올인’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이승엽 감독은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번트를 대는 모습을 자주 보여 왔다. 허경민이 리그 수위 타자에 자리할 정도로 타격감이 절호조를 달리던 시기에 번트를 지시하고, 오로지 번트만을 위해 앞서 언급된 전민재를 2번 타순에 기용하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작전 성공률이 높은 것도 아니다. 두산의 올 시즌 희생번트 성공률은 64.7%로 리그에서 2번째로 낮다. 이 정도면 차라리 강공을 지시하는 게 나은 수준이다.

이러한 문제가 겹치고 겹쳐 두산은 지난 시즌과 똑같은 74승 68패 2무의 정규시즌 성적을 남겼다. 순위는 지난해 5위에서 4위로 올랐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너무 이르게 탈락하고 말았다.

특히나 ‘초보 감독’이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감독으로 온전히 한 시즌을 보냈음에도 사실상 ‘제자리 걸음’ 수준의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발전이 없다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

그나마 핵심 불펜 투수들의 호투와 2군 투수 파트의 빼어난 육성 능력 덕분에 가을야구 무대는 밟았지만, 이러한 운용이 이어진다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4위 하겠다고 선수단을 무리시키다가 4년을 리빌딩에 투자해야 할지도 모른다.

팬들이 이승엽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포스트시즌 운영 자체만 보면 나쁘지 않았지만, 정규시즌 내내 보여 온 행태가 팀의 미래를 해치고 있다는 의견이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대세가 된 상태다. 여기에 인터뷰 당시 내용과 달라진 실제 선수 기용 방식, 정규시즌 최종전 선수단 단체 인사에서 빠진 점 등은 이러한 여론에 기름을 부었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탈락은 폭탄을 터뜨리는 도화선이 됐다.

    • 곰돌이팬이라면서 올해 경기를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서도ㅋ 두산의 투수 기용은 늘 욕을 먹었죠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천 화수분에서 늘 선수 키워내서 그걸로 연명해왔는데 이제 그 화수분도 바닥이 말랐나봐요(아니 어떻게 된게 본문에 모르는 이름보다 아는 옛날 이름이 더 많앜ㅋㅋㅋㅋㅜ)
      • 제가 시즌 초 어쩌다 두산 경기 보면 불펜진 어수선하다는 생각을 가끔 하면서 시간 지나면 좀 정리되겠지 이승엽이 그 정도 능력은 되겠지 했는데 어수선한 게 아니라 그냥 좋은 재료를 갖다 붓는 거였더군요, 이른바 투마카세.


        작년 와카 보면서 고참 선수들 남았을 때 리빌딩 안 하면 큰 일 날 거 같았고 이승엽은 그럴 능력없어 보였어요. 스몰볼은 작년 와카에서도 하고 있어서 송일수 향기를 느끼게 했어요.


        두산 제외 팀 팬들은 9위 한 팀 5,4위 시켜 줬으니 고마운 줄 알아라지만 팀을 에워싼 오재원 쇼크같은 상황에서도 감독 이승엽이 뭔가 돌파구같은 걸 보여준 것도 없네요.


        그나저나 낼 야구 보며 뭘 먹을까요 샐러드?피자? 아님 팀 홀튼 가서 멜팅치즈 커피 세트에다 도넛 조질까요?
        • 아무리 재료가 좋아도 셰프가 능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되겠죠ㅜ 에이그ㅜ


          야구 메뉴라…뭘 고민하십니까ㅋㅋ 초반엔 화덕피자나 씬피자로 탄수화물 줄이시고, 후반엔 달달하게 도넛까지 가시죠!!
          • https://www.google.co.kr/search?client=ms-android-samsung-rvo1&sca_esv=5a00d1dd542cba5a&q=%ED%81%AC%EB%A6%AC%EC%8A%A4%ED%94%BC%ED%94%84%EB%A0%88%EC%8B%9C+%EB%A9%94%EB%89%B4&udm=2&fbs=AEQNm0DmKhoYsBCHazhZSCWuALW8l8eUs1i3TeMYPF4tXSfZ9zKNKSjpwusJM2dYWg4btGIloDPbQR-oiJ32NzmgLaxPfUa3CNZuFqp5w8VTTvbG1n-ZHPShnXRB_nxvIfsJZvMOyn0eGAN_yENUlZYVbcU5gFNFG6qgBVhly6YZqhfL66YIMlCc0AP5fOlPU4B4xzbAT5T3sgG5B4sfrVd9C_Lbw_7olQ&sa=X&ved=2ahUKEwjBgd6UgPWIAxVPrVYBHVFuKUwQtKgLegQIFRAB&biw=384&bih=634&dpr=2.81


            ㅡ제가 주로 먹는 매장 샐러드


            낮 두 시다 보니 피자는 이른가 싶기도 하고요
    • 번트왕 된 홈런왕... 두산 팬들은 “나가라”

      입력2024.10.04. 오후 8:32

      수정2024.10.04.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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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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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패하며 가을야구를 마무리한 두산 이승엽 감독이 인터뷰를 마친 후 굳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두산과 KT의 프로 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끝난 지난 3일 잠실야구장.


      선수단 전용 출입구 주변에 몰려든 팬 1000여 명이 줄기차게 “이승엽, 나가!”를 외치며 이승엽(48) 두산 감독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정규 리그 4위 두산은 이날 5위 KT에 0대1로 패배,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2015년 와일드카드전 도입 이후 사상 처음으로 업셋을 당한 팀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2년 연속 ‘가을 야구’를 와일드카드전에서 마감한 이승엽 감독은 “제가 아직 부족하다.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랜 시간 야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국민 타자’는 왜 두산 팬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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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프로야구 통산 626홈런을 때리며 아시아의 거포로 군림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는 번트를 자주 대고 작전을 수시로 거는 ‘스몰볼’을 펼쳐 선 굵은 야구를 기대한 두산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있다. 사진은 2014년 삼성 시절 홈런을 날리는 이승엽.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홈런왕 감독의 스몰볼


      이승엽 감독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다. 현역 시절 KBO 리그 시즌 홈런왕 타이틀을 5차례 따냈고, 베이징 올림픽 등 각종 국제 무대에서 시원한 홈런포로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일본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4번 타자로 뛰었던 이승엽 두산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일본 야구를 경험하면서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디테일을 앞세워 ‘허슬두’의 팀 컬러를 다시 구축하겠다”고 했다. ‘허슬두’는 끈질긴 투지와 함께 선 굵은 공격 야구로 2010년대에만 세 차례(2015·2016·2019)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두산의 애칭. 두산 팬들은 이승엽 감독에게 화끈한 야구를 기대하며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허슬두’보다는 ‘디테일’에 방점을 찍은 듯했다. 1회 주자가 나가면 번트부터 대는 등 ‘스몰볼(작전 야구)’로 팬들의 실망을 샀다. 대량 득점이 수시로 나오는 ‘타고투저(打高投低)’ 시대에 작전을 통해 점수를 쥐어짜는 이 감독의 스타일이 통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올 시즌 이승엽 감독의 두산은 리그 10팀 중 둘째로 많은 85회의 희생 번트를 댔다. 더구나 그중 30번을 실패, 성공률(64.7%)도 뒤에서 둘째로 효율도 크게 떨어졌다.


      16년 차 두산 팬이라는 박동근(31)씨는 “두산은 전통적으로 강공 위주의 ‘빅볼 야구’로 정상에 올랐는데 왕년의 홈런왕이 스몰볼을 추구해 실망스러웠다”며 “두산다운 야구를 하지 않은 데다 결과까지 나쁘니 팬들은 화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두산은 와일드카드전에서 두 경기 모두 타선이 침묵하며 18이닝 무득점이란 치욕을 당했다. 주전 포수이자 중심 타자인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공백을 메워줄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두산은 오랜 시간 ‘화수분 야구’로 불리며 젊은 야수들이 끊임없이 발굴되고 성장하던 팀이었지만, 이승엽 감독 체제에선 젊은 타자를 육성하기보다 베테랑 위주 운영을 이어가면서 타선이 활력을 잃었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올라오지 못하면서 주전과 백업 선수 간 실력 차이가 크게 난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역대 최다 구원 등판 부른 ‘투마카세’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등 선발진이 무너진 탓에 불펜 중심 운영을 이어갔다. 그래도 불펜 평균자책점에서 리그 1위(4.54)를 기록하면서 ‘가을 야구’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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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하지만 두산 팬들은 한 이닝에 투수 3명을 올리는 등 이 감독의 잦은 투수 교체에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일식(日食) 코스 요리인 오마카세(맡김 상차림)처럼 바로바로 투수가 교체되어 나온다며 ‘투마카세(투수+오마카세)’란 비아냥거림이 섞인 신조어까지 나왔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두산에서 구원 투수가 등판한 횟수는 628회. 이는 2015년부터 144경기 체제로 프로 야구가 치러진 이후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두산 불펜진이 소화한 이닝도 600과 3분의 1이닝으로 올 시즌 10팀 중 가장 많았다. 프로 3년 차 이병헌은 77회 구원 등판해 SSG 노경은과 함께 가장 자주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고교 시절 혹사 논란을 겪었던 루키 마무리 김택연에 대해 개막 전 40이닝 내외로 관리하겠다고 공언했으나 65이닝을 맡겨 팬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불펜에 지나친 부담을 지우는 시즌 운용에 “이승엽 감독은 정규 리그에도 혼자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다”란 비판이 나온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23/0003862239
    • 2년 차를 맞은 이승엽 감독의 야구 스타일은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발진이 무너진 탓에 불펜 중심의 야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모처럼 선발투수가 호투를 한 날에도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하거나 온전히 한 이닝을 맡기기보다는 수시로 교체를 가져가는 상황이 잦았다.


      그 결과 두산 불펜은 한 시즌 역대 최다 등판(628회) 신기록을 세웠고, 이승엽 감독의 투수 운용 방식은 '투마카세(투수+오마카세)'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여기에 고교 시절 이미 혹사 이슈를 겪었던 신인 김택연에 대해 시즌 개막 전 40이닝 내외로 관리하겠다고 공언했으나 60경기 65이닝을 맡겨 혹사 논란에 불을 붙였다.



      9위팀 맡아 5위→4위 우상향했는데...이승엽 감독은 어쩌다 "나가!" 소리를 듣게 되었나

      입력2024.10.04.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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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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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8) 감독의 2번째 시즌이 마무리됐다. 2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은 넘었지만, 그 이상 올라가지는 못했다. 역대 최초의 와일드카드 '업셋' 허용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운 이승엽 감독에게 두산 팬들은 야유와 비난을 쏟아냈다.


      두산은 지난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KT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0-4)에 이어 이틀 연속 무득점으로 허무하게 패한 두산은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5위가 4위를 꺾는 '업셋' 시리즈의 희생양이 되는 비극을 맞았다. 더불어 이승엽 감독의 포스트시즌 전적은 3전 3패가 됐다.


      4위의 어드밴티지를 가진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시즌 상대 전적에서 12승 4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KT를 만나게 됐다. KT는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까지 치르고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상황이라 두산이 여러모로 유리해 보였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반대였다. 두산은 이틀 동안 18이닝 무실점의 굴욕을 당하며 가을야구 탈락의 쓴맛을 봤다.


      결국 역대 최초의 와일드카드 업셋을 허용한 두산의 무기력한 패배를 지켜본 팬들은 분노가 폭발했다. 2차전 종료 후 잠실구장 주변에서는 두산 팬들이 모여 "이승엽, 나가!"를 외쳤고, 이승엽 감독의 삼성 시절 응원가를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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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만 놓고 보면 전적으로 이승엽 감독의 능력을 탓하기는 어렵다. 공수의 핵인 양의지가 왼쪽 쇄골 부상으로 이탈하는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고, 1차전에서는 믿었던 'KT 킬러' 곽빈이 1이닝 만에 무너지며 경기가 어렵게 풀렸다. 이러한 가운데 이승엽 감독은 조던 발라조빅을 불펜으로 활용해 추가 실점 없이 KT를 4점에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2차전 역시 선발 최승용 카드부터 불펜 운용까지는 적절했으나 2경기 내내 타선이 KT 투수진에 꽁꽁 묶여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두산 팬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경기 내용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난 2년 동안 이승엽 감독이 보여준 두산의 야구는 팬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과거 김태형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이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두산은 리그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던 2022년을 제외하고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팀 타율이 리그 3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2016년(0.298), 2018년(0.309), 2020년(0.293)까지 3시즌은 팀 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상대를 압도하는 화끈한 공격야구를 펼쳤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출신의 이승엽 감독은 부임 당시부터 '스몰볼'을 추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여기서부터 감독과 팬들 사이에는 괴리감이 생겼다. 결과적으로 이승엽 감독은 첫 해 정규시즌 5위(74승 2무 68패 승률 0.521)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9위에 머물렀던 2022년(638득점, 6위)보다 2023년(620득점, 8위) 득점력은 더 나빠졌다. 시즌 내내 스몰볼, 작전 야구, 불펜 투수 과부하 등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이어졌고, 결국 가을야구 출정식에서는 이승엽 감독을 향한 '야유'라는 결과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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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차를 맞은 이승엽 감독의 야구 스타일은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발진이 무너진 탓에 불펜 중심의 야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모처럼 선발투수가 호투를 한 날에도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하거나 온전히 한 이닝을 맡기기보다는 수시로 교체를 가져가는 상황이 잦았다.


      그 결과 두산 불펜은 한 시즌 역대 최다 등판(628회) 신기록을 세웠고, 이승엽 감독의 투수 운용 방식은 '투마카세(투수+오마카세)'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여기에 고교 시절 이미 혹사 이슈를 겪었던 신인 김택연에 대해 시즌 개막 전 40이닝 내외로 관리하겠다고 공언했으나 60경기 65이닝을 맡겨 혹사 논란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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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두산은 조수행(64도루)과 정수빈(52도루)을 앞세워 팀 도루 1위(184개)를 기록하며 기동력 야구에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는 두산 팬들이 원하는 그림은 아니었다. 강한 1~2번이 최근의 추세지만 이승엽 감독의 두산은 1번 타순 OPS 7위(0.744), 2번 타순은 최하위(0.696)로 흐름에서 벗어난 스타일을 고수했다.


      한 방은 있으나 정확도가 떨어지고 삼진이 많은 양석환, 김재환 등이 중심 타선을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자를 쌓기보다 1점을 내기 위한 야구를 펼치는 모습이 잦았다. 타고 투저 시즌임에도 경기 초반부터 한 베이스를 더 진루시키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모습은 두산 팬들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39/000221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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