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겸 잡담 - 누구나 신 행세, 모든 걸 가질 것 같지만 불가능한 자본의 역설(패트레이버2, 인터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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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레이버 극장판 2... 는 1992년에 나왔습니다. 이후로 한동안 시리즈는 안만들어졌죠. 오시이가 건담처럼 소모되는 걸 싫어해서 그랬다는 썰도 있고, 제작 도중 "레이버가 도돈파치 찍게 하고 싶은거냐?" 라고 스탭에게 한소리 해서 사이가 나빠졌다고도... 시리즈 제작에서 만화파트를 맡은 유우키 마사미하고도 사이가 안좋았다는 설도.


아무튼 그 패트레이버는 1992년에 나왔지만 200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엔 한일 월드컵같은 건 예정되어 있지 않았지만, 등장인물들이 차안에서 전화를 하고, 화면에 시각정보가 표시되는 나름 근미래적 분위기를 제시했지요. 그중에서 극장판 오리지널 캐릭터인 아라카와 시게키(우리가 배우로 아는 다케나카 나오토가 성우)와 패트레이버를 운용하는 특차 2과의 과장 고토 기이치가 나누는 대화가 일품입니다. 


고토 : 벌? 누가내리는 거지? 신인가?


아라카와 : 이 도시에선 누구든 신이 될 수 있소.


생각을 좀 달리해보게 됩니다. 무엇이 사람들을 그토록 거만한 생각을 갖게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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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을 가질 수 있고 계급이동이 가능할 거 같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긴 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그게 태생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매우 어렵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빈부격차와 불평등이랄까요.


"우리가 어렸을 적에는 매일 매일이 크리스마스 같았지, 물건이며 아이디어...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나왔어. 하지만... 생각해보게. 60억 모두가 모든 걸 가지려고 했어. 지금 세상도 나쁘진 않아." 라는 대사를 쿠퍼의 장인어른이 하지요. 그 대사 이후 정작 핫도그가 없어서 불평하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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