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시위가 미련한 이유

이유가 어떻던 간에 시위는 할 수 있어요.

그것이 정치적인 이유이든 개인적인 이유이든 시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 할 수 없는 것이에요.  

다만, 그 시위에 대중들이 공감을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겠지만, 시위를 한다는 것 자체로는 비판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동덕여대 시위가 미련한 이유는, 뒷일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죠.

시위를 해야되는 명분도 약하고, 공감도 얻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판을 크게 벌려 놨습니다.

판을 크게 벌렸다는 것은 시위의 규모를 키웠다는 것이 아니라 수습을 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만들어 놨다는 이야기에요.


동덕여대 피해 추정액이 최대 54억인 이유.jpg - 뽐뿌:자유게시판


이번 일이 저 정도로 학교 기물을 파손 할 정도의 사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공식적으로 남녀 공학으로 전환을 선언한 것도 아닌데, 학교 전체를 다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거든요.

시위를 하면서 자기 생활 공간인 학교를 왜 저렇게 만들어 놨는지는 이해가 안 가고, 무슨 의미인지 정말 모르겠는데, 설명 해주실분이 필요합니다. 


지난 촛불 시위가 대단했던 이유 중 하나는 그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도 평화로웠다는 점이었죠. 

다른 나라 같으면 상점을 털고 불지르고 난리였을텐데, 촛불 시위는 오히려 그렇게 난리치는 사람을 프락치로 생각하고 주변에서 만류했어요. 

무조건 시위는 평화로워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명분없는 폭력은 시위에 독이 됬으면 됬지, 절대 득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는 것이죠. 


그럼에도 학교 전체에 저렇게 락카질을 해놓으면... 대체 나중에 뒷수습은 어찌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쭉 저렇게 남겨놓고 상징으로 남겨놓으면서 자랑스러워 하는 큰 그림이라면... 인정합니다. 


ps. 건물에는 그렇게 락카질을 하고, 시위용으로 내려놓은 과잠에는 비닐로 씌워놓은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하나요? 

    • 그래도 약탈은 아직 하지않았네요. 잘 수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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