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독특한 분위기의 ‘만인의 아이’

최근에 올라 온 신작입니다. 두시간이 좀 넘고요. 감독의 국적을 따라 브라질 영화라고 멋대로 적어볼게요.

시간이나 배경에 대한 설명은 안 나와요. 그저 대략적으로만 짐작하게 할 뿐입니다. 혼자 바닷가 외딴 집에서 사는 어부가 주인공입니다. 아들이 너무 갖고 싶은 그는 아이 모양의 봉제 인형을 만들어서 살고 있어요. 어느 날 그에게 아이가 생기고 이런 저런 일들이 벌어지는 그런 영화입니다.

대표 이미지와 설명보고 판타지 동화 같은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해서 봤어요. 어느 정도는 맞았구요. 근데 초반엔 좀 헷갈렸습니다.
일단 나레이션이 있고, 챕터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하나의 챕터가 끝나고 다음 챕터가 되면 주인공이 달라져서 ‘아 이거 브라질에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한거구나’했죠. 근데 그것도 아니고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한명씩 소개 하다가 결국 그들이 다 만나는 그런 구성이었어요(원작 소설의 구성을 반영한 듯요)
표현이 좀 낯설고, 다루는 이야기도 좀 거칩니다. 하지만 조용하게 집중시키는 힘이 있어서 잘 봤어요. 생각해보니 브라질 영화를 본 적이 있던가…싶네요. 그리고 화면이 참 이쁩니다. 암벽 동굴을 기반으로 지은 집이라던가, 해변이라던가, 마을의 묘지 장면도 참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제가 참 좋아라 하는 이야기인 위로받고 따뜻해지는 그것도 좋았습니다. 전형적인 이야기지만, 그 낯선 표현을 받아들이신다면 괜찮을거라 말랑한 마음으로 추천해봅니다.
    • 만인의 아이는 그 누구의 아이도 아닌 것. 이라는 뻘한 생각을 하며 클릭했습니다만... ㅋㅋㅋ




      저는 찾아 본 브라질 영화들이 하나 같이 다 삭막하고 살벌한 것들 뿐이어서 브라질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구나... 사는 게 팍팍해서 그런갑다... 그랬는데 위로 받고 따뜻해지는 브라질 영화라니. 신선하네요. 이건 정말로 머지 않은 시기에 꼭 보겠어요. 정말입니다!!! (하하하;;;)

      • 회원수가 많은 남자 가수 팬클럽에서 예쁜 친구가 저보고 '만인의 연인'이라고 했었는데 


        로이배티님이 쓰신 뜻이었나보네요. 무슨 수학의 난제 '리만 가설' 푼 느낌이어요>_<

      • 사실 여기 등장인물들도 여러 이유로 팍팍하게 살긴해요(초반엔 갑자기 호러로 바껴도 어울릴 정도ㅋㅋㅋ)

        비영어 영화인지라 더 집중도 했고, 화면이 이뻐서 좀 튀는듯한 이야기 진행은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머지 않은 시기라면 대략 내년 초쯤 보실랑가요ㅎㅎ
    • 저도 예고편은 보았는데 피노키오 비슷하네, 신묘한 이야기인가, 그랬습니다. 쓰신 글 보니 호기심이 좀 더 생기네요. 

      • 사실 저도 피노키오 생각하고 봤거든요. 대표 이미지에 나온 봉제인형도 그렇고ㅎㅎ

        근데 또 곰곰히 생각해보면 피노키오 이야기의 범주에 들어갈만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등장인물들의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서 원작 소설이 어떨지 보고 싶어졌어요.
    • 글 잘읽었어요. 감사합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넷플릭스 영화는 못보고요. 브라질 영화로는 


      [거미 여인의 키스]라고 기억나네요. 보셨으려나요? 영화 묵직하고 울림이 커요. 윌리엄 허트가 이 영화로


      그해 세계 거의 모든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어요.


      거미여인의 키스(1985년 영화) - 나무위키




      저는 아직 못보았는데 빌 콘돈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도 있나봐요. 원작 소설은 같아요.


      거미여인의 키스(2025년 영화) - 나무위키







      • 아 맞네요. 거미여인의 키스가 있었죠. 이런 몽튱이ㅋㅋㅋ 1985년작은 봤는데 최근에 다시 나왔네보네요. 40년이 지나서 다시 만든 걸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연극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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