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의 정령에 나온 시
이 영화에서 뭔가 마시는 사람은 아버지와 아나 둘. 둘 다 갈증을 느끼고 밤에 깨어 있는 사람들.
아버지를 화면에 잡고 어머니가 쓰는 편지 구절 나레이션이 겹친다든가, 아버지가 서재에 있는데 딸들이 보는 프랑슈타인 대사가 겹치는 식으로 육신은 없지만 활동으로 보여 주는 게 유령과 같음. 아버지가 서재에 있는 동안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말이 흘러 나오는데 뭔가 위험한 것을 해 볼 생각이 없느냐는 대사. 아버지가 애들한테 버섯을 보여 주며 이건 위험하다고 밟아 버리지만 아나는 아름답다고 한다. 아버지와 아나 둘 다 답답함을 느끼지만 직접 행동에 나서는 건 아나라는 차이가 있음.
아나가 보는 사진첩에 아버지가 미겔 데 우나마노와 찍은 사진이 있음. 안경 쓴 노인. 프랑코에 비판적인 지식인.
촬영 감독 루이스 콰드라도와 일해 본 감독들은 그가 어둡게 찍는 경향이 있고 콰드라도는 17세기 스페인 화풍을 살리고 싶어했다고.
극중 아나의 집은 원래 귀족 소유의 성
벌집 모양의 창문은 가족이 그 안에 가둬진 것처럼 보이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