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탄핵, 전한길)


 1.탄핵은 아마 되겠죠. 헌재에 있는 사람들은 역사를 새롭게 쓸 결정을 할만큼의 배짱이 없으니까요. 하긴 이 경우엔, 그들이 역사를 쓸 배짱이 없다는 게 다행이지만.


 그럼 윤석열은 배짱이 있어서 역사를 새로 쓰려고 한 거냐? 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죠. 윤석열의 문제는 군대를 안 갔다왔다는 점이예요. 윤석열이 군대만 갔다왔어도 군대란 게 어떤 곳이고, 계엄명령이 먹힐지 안 먹힐지 판단할 수 있었을 거니까요.



 2.나도 뭐 탄핵이 되는 걸 바라긴 해요. 탄핵이 기각된다면 내가 지금까지 직접 본 모든 폭동보다 더 심한 폭동을 보게 될 거니까요. 아마 직장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즉시 뛰어나와서 거리를 점령할 걸요. 학교에서 공부하던 놈들도 무단으로 뛰어나올 거고요.


 전에 썼듯이 나는 사람들이 자기 자리에서 자기 일을 안 하고 투사 놀음을 하는 걸 싫어하거든요. 하지만 명분이 있다면 그들이 그런 짓을 하는 걸 뭐라고 할 수가 없어요.



 3.내가 바라는 건 그저 세상이 평소 모드로 굴러가는 거예요. 일하는 사람은 일을 하고 공부를 하는 사람은 공부를 하는 거 말이죠. 사람들의 태도도 텐션도, 일반적인 수준에서 벗어난 상태가 한 20년은 이어져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게 뭐 나아질 수는 없겠죠. 이제는 아무 일도 없어도 상시적으로 누군가를 선동하려는 놈들이 매일 큰 소리로 떠드니까요. 탄핵 사태가 끝나도 그들은 매일매일 무슨 음모가 벌어지거나 암투가 벌어지는 세상을 사는 것처럼 떠들어 댈 거예요. 



 4.휴.



 5.물론 나도 그런 유튜버들이나 전한길 같은 놈들을 이해는 해요. 자기 자리에서 묵묵이 자기 일 하면서 살아가는 건 짜증나니까요. 명성이 되어주지도 않고 업적으로 남지도 않을 일을 매일매일 하면서 늙어가는 걸 못 견디는 놈들이죠.


 전한길 같은 놈들은 그렇거든요. 대통령을 욕하든 대통령을 응원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박수만 쳐준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윤석열을 욕할 인간이니까요. 자신의 주제를 넘어선 도파민과 인기뽕만 느낄 수 있다면 자기가 뭘 떠들어야 할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런 부류의 인간들은 말이죠. 


 그야 선동에 먹혀든 사람들은 전한길처럼 성공한사람이 저러니까 차별화가 있어 보이겠죠. 전한길 스스로도 자신이 많은 걸 포기하고 투사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6.한데 내가 보기에 전한길 이자는 원래부터 자기 일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어요. 맨날 하라는 강의는 안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주르륵 늘어놓는 걸 보고 있자면, 그가 본업으로 얻을 수 있는 건 돈뿐이지 본인이 원하는 효능감은 아니었으니까요. 



 7.뭐 어쨌든 탄핵은 되어야 해요. 탄핵이 기각되면 폭동이 일어나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폭동까지는 안 일어날 거니까요. 극우들에게는 대통령선거라는 원코인이 더 남아있으니, 그걸로 승부를 보려 하겠죠.







 

    • 1. 수괴는 총 한 번  안 쥐어 봐서 bbc탄 안귀령보다도 총 쥐어 본 경험이 없어요

      지방 근무 시절에도 일본 야쿠자 만화 많이 봤대요. 아버지한테 맞고 크면서 힘에 대한 추구와 동경이 쿠데타와 영구 독재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어요.

      쫄보니까 무속 사주에 의존하는 거예요.

      세례명 암브로시오 성인이 4.4에 사망했으니 내일은 대통령으로서의 죽음을 사사받는 날일 거라 생각합니나

    • 제발 사필귀정이길

    • 여은성의 관점에선 1987도 518도 폭동이겠네 ㅉㅉ

      • 역사적 판단이나 맥락과 별개로 당장의 물리적 행위는 폭동이라고 부를 수 있지. 너같은 놈들은 시비 한번 걸기 위해 본인두뇌를 저지능으로 만드는 걸 불사하는 습성이 있어. 넌 단어 하나로 말꼬리 잡고 일부러 맥락 이해 못한척 하면서 장애인처럼 굴어야만 대화가 가능한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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