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잡담] 추울 땐 따끈한 스튜를 먹어요
우박과 눈보라가 쳤던 4월 중순 일요일입니다.
역시 눈은 4월에 와야 제 맛이죠 ㄲ ㅑ ㅇ ㅏ
을씨년스럽게 너무 추워서 오늘은 크림스튜가 먹고 싶어졌어요(?) 제대로 만든 걸 먹어본 적도 없는데 그냥 먹고 싶어진 크림 스튜라는 놈ㅋㅋㅋㅋ 레시피 찾아보고 오뚜기 크림 스프랑 양송이 버섯을 사왔어요(밀가루랑 생크림은 없는ㅋㅋㅋ)
닭다리살은 굽고 마늘, (브로콜리 대신 냉장고 한구석에서 시들어가던)마늘쫑, 양송이, 베이컨 볶아서 크림 스프 국물 붓고 끓였습니다. 그나마 양심적으로 통밀빵을 에프에 굽고요. 아주 따끈하고 맛난 스튜가 완성이 되었어요(느끼할까봐 썰어 넣은 청양고추가 킥)
생각만큼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만, 남은 건 우유 좀 섞어서 파스타 소스로 먹으면 되겠죠.
맛있는거 많이들 드신 주말 보내셨을까요?
요즘 이런저런 글들이 올라와서 너무 좋습니다. 오래오래 길고 가늘게 즐겁게 놀아요 여러분!!!
치킨 수프 먹기 좋은 날씨기도 하죠
슬로바키아 사람이 콜라비를 치킨 수프에 넣으라고 해서 한동안 콜라비 넣고 먹었어요
날씨가 봄, 가을이 없어진다 이런 수준이 아니라 뭔가 해괴망측하네요. 저는 귀찮아서 대충 비비고 육개장 끓여먹었어요. ㅠㅠ 얼큰~하고 좋긴 하네요.
오후 늦게 고로케 빵껍질 느낌의 튀긴 빵 안에 마요네즈 소스에 비빈 야채가 든 뚜레쥬* 출신 빵을 먹었어요. 이 빵 이름이 뭔지 모르겠네요. 막 걷고 왔는데도 소화가 잘 안 돼서 저녁으로 마늘 넣고 올리브유에 끓여놨던 토마토 소스만 데워서 한 공기 먹고 말았습니다. 내일은 딸기랑 뭐랑 맛있는 걸 꼭 먹어야겠습니다!
눈은 생각보다 금방 그치고 햇볕이 쨍쨍했는데도 미친 듯이 불어제끼는 강풍을 보며 어떻게든 월요일 전에 벚꽃의 씨를 말려 버리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느꼈습니다... ㅋㅋㅋ 일기 예보 보고 금요일에 가족 & 학교 꽃놀이를 다 해치운 게 참 다행이었어요.
스튜는 영화, 드라마, 소설에서 그렇게 자주 보고도 어디서 제대로 먹어 본 적이 없는 음식이어서요. 신혼 시절에 한참 이것저것 해보는 데 재미 들려서 인터넷 레시피 보고 나름 재료만은 충실하게 갖추고 (실력은... ㅋㅋ) 만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요. 음. 그냥 된장찌개가 만들기도 편하고 내게 맞는 것 같아. 라고 생각하고 그만 뒀습니다. 그때 루도 만들었죠. 그리고 남은 밀가루는(...)
저도 요즘 듀게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하고 내심 즐거워하던 중입니다. ㅋㅋㅋ 글 올라오는 수가 막 늘어난 건 아니지만 이 분 저 분 다양하게 글을 적어 주셔서 너무 좋아요. 흑흑. 이대로 가늘고 길게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ㅋㅋ
이 스튜란게 참 뭔지 모를 음식이죠. 알고보면 그냥 우리나라 국인 것ㅋㅋㅋㅋ
토마토 스튜야 파스타 소스에 건더기 많이 넣고 끓이면 되는데 크림 스튜는 참으로 이게 뭔가 싶긴합니다ㅋㅋㅋ(대체 루 만들고 남은 밀가루는 어쩌라고)
요즘 게시판 분위기로 글이 하루에 한 3-4개만 더 올라오면 좋겠습니다만, 이게 여기 게시판은 편하면서도 어려워요. 그래도 오래 있어주기만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