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유일한 창이야

  • 익명
  •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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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유일한 창이야
내가 가진 티비는 너라는 채널 하나 뿐이야


제가 친구에게 들었던 말입니다.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잘난 줄 알고
자신의 판단은 항상 논리적이고 옳다고 믿었던 친구였는데
집안 문제가 생기고 하는 일은 계속 안 풀려서 자존감이 떨어졌나 봅니다.



일하고 잠자고 외에는 하는 일이 없어요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는 있는데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는 없죠


그런 친구가 안쓰러워서
책도 권하고 음악도 권하고 공연이나 전시회를 권하던게
맛있는거 먹고 싶다면 맛집 찾아서 데리고 가고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골라주거나 아예 사다주거나
휴일이면 휴가 계획까지 짜주다 보니....
하다 못해 뉴스 브리핑까지 해주게 됐습니다.

무엇이든지 간에 제가 고른 것만 접하게 된 셈이죠.


네, 제 잘못입니다. 압니다만.....




얼마 전, %%음악 들어본 적 있어? 라고 물었다가
저런 대답을 들었어요


나를 통하지 않고는 세상과 소통할 수 없다라니...



아끼는 친구이긴 합니다만
계속 이런 상태를 유지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제가 외장 하드를 하나 사면서 친구 것도 골라줬습니다.

포장을 뜯더니 제게 하드를 내밀면서 "채워줘"라고 하더군요

고클에서 구매한 클래식 음악 파일이나 음악 씨디 리핑해 놓은 것들
미드 시리즈물등, 하드가 꽉 차있단 말을 지나듯 했는데
그 걸 다 채워달라는 군요



제가 다른 사람 챙기는 걸 좋아해 제 주변엔 제가 남친이라도 되는양 행동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만나서 어딜가고 무얼 먹고...이런 걸 전부 다 제가 알아서 하길 바래요
저도 뭐...그정도는 참을 수 있습니다. 간혹 "난 너희들 남친이 아냐~~~"
라고 하긴 하지만





간혹 좀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건 좀 많이 당황스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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