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분이 화제로 삼는 것의 70%가 교회 이야기더군요. 그저께 있었던 교회 체육대회
행사 때문에 몸이 쑤신다, 우리 교회 목사님 얼굴에선 빛이 난다, 가위에 눌리는
것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 것이다, 사탄의 아이큐는 4,000이라서 평범한 인간들
은 도저히 이길 수 없고 따라서 교회를 다녀야 한다(사탄의 아이큐는 과연 누가 쟀을까요?),
외국에서 온 교인들을 만났는데 어쩜 그렇게 친절할 수가 없더라... 등등
정말 열심히 교회를 다니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그처럼 일주일에 한번 꼴로 철야
기도까지 해가며 교회를 중심으로 인생살이를 하는 건 좀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본인은 너무나 즐거워 하는 것 같지만 비신도 입장인 제게는 속박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교회를 제외하면 삶이 너무 빈약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