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헬싱...

  • 우가
  •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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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어느 분이 쓰신 것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대놓고 오버로 일관하더군요. 그것도 뭔가 좀

독창적이거나, 특이해서 신선하게 느껴지는 건 하나도 없고 다들 이런 류의 영화들에서

나올만한 클리셰로만 일관하는...  영화 본 후에 둘러보니 대부분의 비평들이나 감상들이

무지 안 좋은 것도 이해가 가더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득키득 웃으면서 꽤나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입으로는 투덜거릴지언정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듯 합니다. 최소한 술에 물탄듯 밋밋했던 [젠틀맨 리그]

보다는 훨 나았어요. (그나저나 참 대놓고 많이도 베꼈더군요. 설정이랑 기본 줄거리가

잡탕인건 그러려니 한다손 쳐도 영화 보는 내내 '음, 이건 XXX에서 따왔군..' 생각을

안할 수가 없더군요....-- )


휴 잭맨은 울버린 이미지를 벗는 게 상당히 힘들거라고 느껴지더군요. 얼굴을 보기만

하면 토끼머리에 강철 크로우가 생각나니 원...  하긴 캐릭터 자체가 울버린 고증조할아버지라고

해도 할 말 없을 정도긴 했지만요. (그놈의 XXXX은 집안 내력이 되는가요, 그럼?)  배우라기

보다는 게임 동영상에 나오는 캐릭터가 더 가까운 이미지겠지만 뭐, 감독 의도가 그랬을

테니까 역할에 충실히 부응했다고 해도 되겠네요. 멋지긴 멋집니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언더월드]에서보다 더 씩씩하고 당찬 '여전사'로 나오긴 합니다만

(혼자만의 느낌인지 몰라도 체중도 좀 불린 거 같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좀 잘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더월드]에서와 같이 이 배우가 가진 선병질적이고 가녀린 이미지를

버리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더 강렬한 느낌을 줄 수 있었을 텐데...좀 아쉽더군요. (그런데,

베킨세일이 검정 곱슬머리를 길게 늘어트린채 블라우스/코르셋/검정바지에 뾰족구두를 신은

모습으로 시미타 비스무리한 검을 휘두르며 종횡무진하는 걸 보니 [베르사이유의 장미]에서

오스칼 이미지가 떠오르더군요. 딱 맞는 거 같은데...)

데이빗 윈햄은 이런 류의 영화 클리셰중 하나인 개그 캐릭터+조인공 조수 로 나오는데 참

능청스럽게 잘 해내더군요. 처음엔 저 인간이 그 '파라미르' 였다는 게 생각나지 않던데요.

사실 처음엔 '엇, 저 사람 숀 빈 무지 닯았네...'라고 내내 생각했었다는...^^;;


예전에 [메트릭스:레볼루션] 후반부를 보면서 사람들이(저를 포함) '드디어 [드래곤볼]을 실사화

해도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다죠. 전 초반부에 반 핼싱이 석궁을 연사하는 씬을 보면서

'갖츠'를 떠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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