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 mithrandir
  •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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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퓨타는 cgv에서만 상영하더군요. 명동 cgv에서라도 하면 좋았을텐데, 결국 극장에서 보는 건 포기해야할 모양입니다. 좋아하는 영화이긴 하지만, 다른 영화들도 못챙겨보는 판에 하루를 다 투자해가면서까지 챙겨볼 수는 없죠. 그런데 지브리 작품들이 자꾸 cgv에만 풀리는 게 무슨 까닭일까요? 아예 한군데의 극장망만 잡기로 했다는 건데, 결국 극장 상영보다는 dvd 출시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건지... 영화보다 dvd가 우선이 되다니 기분이 좀 이상하면서 좋지 않군요.


.이인제가 방금 tv에 나왔습니다. 제가 오해한 것인지 몰라도, 그 많은 질문들 사이에서 "돈을 받지 않았다"는 말은 계속 피해가고 있군요. 계속 절차 문제를 제기하거나 "진실"이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있는데, 솔직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 때 차기 대통령 후보로까지 말이 나오던 사람인데, 어떻게 해서 저리 망가졌을까요.


.모처럼 있는 휴일에 "꼭" 보고 싶은 영화는 없고, "어느 정도" 보고 싶은 영화는 많을 때 어떤 작품을 우선으로 봐야 할까요? 전 이런 날이면 대부분 이거볼까 저거볼까 고민만 하다가 다 놓치고는 합니다. 오늘도 그렇게 될 것 같은데, 속편하게 다른 볼일들이나 보는 게 좋을지도.


.김영수 선생님의 사진집을 보고 있는데, 그러고보니 열화당에서 나온 이 사진집은 84년까지의 작품들을 다루고 있네요. 그 이후의 작품들을 보려면 어디를 뒤져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예술의 전당 자료실이나 다른 도서관에 있을까요? 사진 전시 도록이나 작품집이 많은 곳 추천해주실 분 혹시 있으신지?


.이 일 저 일로 바빠지면서 자연히 인터넷에는 멀어지고, 기껏해야 제 개인 블로그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기분이 훨씬 좋아지더군요. 씁쓸합니다. 인터넷의 인간관계 확장이나 여론 형성과 같은 화두에 열광하던 때가, 불과 얼마전인데. 애초에 뭐가 문제였을까요? 앞으로 나아질 수 있는 걸까요? 어쩌면 지금 이 게시판이 변해갈 모습이 그 시험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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