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와 함께하는 카드마술을 했는데요... 일전에 9장의 카드를 배열한 뒤 한장의 카드를 찾아내는 마술을 한적은 있지만, 사실 그건 어떤 조합을 하든 한장의 카드만 남게 되어 있었죠.
그런데 토요일날 했던 것은 아직도 이해가 안가네요. 한번 보시길.
1) 시청자들에게 9장의 카드를 준비하도록 하도록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9장의 카드를 준비해서 진행합니다. 시청자와 똑같은 설정을 만드는거죠. 물론 각자가 준비한 카드패는 모두 다르겠지만요.
2) 카드를 무작위로 하나 선택하기 위해 관객중 한명에게 원하는 숫자를 말하라 했더니 '2'를 말했고, 시청자들에게 왼쪽에서 두번째 카드를 기억하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니까 집에서 준비한 카드 9개중에 왼쪽에서 두번째 카드요.
3) 이제 카드를 뒤짚은 상태에서 두번 섞는다고 합니다. 카드를 쥐고 있는 시청자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서요.
우선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이름 철자수만큼 뒤짚은 상태의 카드를 위에서 차례로 테이블 위에 내려놓게 하고, 남은 카드 뭉치를 그 위에 덮게 합니다. 카퍼필드는 Susan을 예로 들면서 5장을 내려놓고 나머지 패를 그 위에 덮었습니다. 저는 3을 했습니다. 이름이 세글자라.
4) 이번엔 카퍼필드의 이름을 사용할 차례입니다. 자신의 이름 David 의 철자수인 5만큼을 내려놓고, 나머지 카드를 위에 덮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들도 똑같이 5장의 카드를 내려놓은뒤 나머지 패를 그 위에 덮게 합니다.
5) 마지막으로 카드뭉치를 들고 위에서 차곡차곡 내려놓다가 원하는 때에 멈추라고 합니다. 시청자가 원하는때에 말이죠. 그리고 멈춘뒤 나머지 패를 다시 그 위에 올려놓습니다.
6) 이제 문제의 카드를 맞춘다고 하면서.... 그 상태에서.. 처음 3장을 꺼내라고 하더니 그 카드는 아니라고 하고, 다음 2장 역시 아니라고 합니다, 다음 한장 역시 아니라고하고... 그리고 그 다음 카드를 꺼내보라고 한뒤에 이 카드라고 하면서 확인을 해보라고 하는데... 맞더군요. 쉽게 말하자면 뭉치중에서 7번째 카드를 제가 고른 카드라고 했고, 그것이 맞은거죠.
저 진행에서 3)번과 5)번은 완전히 랜덤한 선택이잖아요. 전세계의 시청자가 저기서 똑같은 선택을 할리가 없으니까.
하도 이상해서...서너번 했더니 한번 정도는 틀리더군요. 아예 카드를 뒤집고 보면서 하면 당연히 틀리고요. 그런데 어떻게 첫번 시도에서 9분의1의 확률을 맞춘거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한들 5)번 단계에서 다 무너지는거 잖아요. 게다가 확률만으로 티비방영중에 무모한 시도를 했을거 같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