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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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카린의 "웃을 수 없는 이유"에 수록된 만화 중, "junk"라는 단편이 있습니다. 그 단편이 여러모로 기억에 오래 남았었는데- 이를 테면 아이들의, 앞 뒤를 재지 않는 순수한 적의라던가, 유년의 잔혹성이라던가. - 문득 그 책을 다시 보는데, 살해당한 여자아이가 흥분할때마다 중국어를 뱉어내는 이유를 어머니가 중국인이기 때문,으로 명시해 놓았더군요.  

음. 저도, 흔히 "꼭지가 돌다"라는 상태가 되면 저도 모르게 일본어가 튀어나옵니다. 뭐, 태어나고 사년 가량을  할머니와 함께 오키나와에 살았던 경험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정작 제가 뭐라고 한참 떠들어 놓고도 그 내용을 모른다는 사실에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에 살았었던 기억은 조금도 나지 않는 걸요. 일본어를 줄줄 욀 정도로 잘하는 편도 아니고, 안부 인사 정도를 주고 받을 줄 아는 것이 고작이기 때문에 제가 무엇에 영향을 받았는지 상당히 궁금해하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그 정도로 피크 상태가 된 것은 세번, 그 중 한번은 아주 최근으로 곁에 일본인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해석을 해주더군요. 잘 알아 들을수  없는 칸사이 억양으로 이건 말도 안돼!라고 소리쳤다고 하네요. 예, 아시다시피 오키나와는 칸사이지방의 사투리를 쓰지 않습니다. 제주도 방언같은, 오키나와 사투리를 쓰지요.

이소오 마코토의 "천연소재로 가자!"의 여주인공은 정말 화가 나면 영어로 욕을 합니다. 저도 별 말도 안되는 것들 때문에 열이 받을때면 영어로 된 욕이 아주 자연스럽게 튀어나옵니다. 우리 말로 욕을 하는 것이 내심 버릇없이 보여서, 일지도 모르지요. "공공의 적"에서의 이성재씨도 차안에서 열심히 f***!따위의 욕을 하더군요. 보는 입장에서 얼마나 웃긴 짓인지 그 때 새삼 깨달았답니다.

  










가비지, 혼잣말을 툭툭 뱉어내는 버릇을 고칠수는 없나요? 제 자신은 말을 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데, 어느새 주위를 둘러보면 제가 던진 혼잣말에 사람들이 당황해 하고 있을 때가 많아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느새 버스나 지하철 따위에서 망상을 중얼거리고 있더군요. 정신질환의 일종이 아닐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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