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미나에 갔다가 새로운 여자 2분을 만났습니다. 이 세미나에 그동안 한국 사람이 없었는데(미국입니다.), 한국말을 하길래 반가와서 만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20분쯤 이야기를 한 듯 한데, 대화가 끝나고 나서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것입니다.
그 짧은 시간동안 한국에서 어느 학교 나왔고, 몇 학번이고, 결혼은 했는가까지 다 물어서 대답을 한 것입니다.(저도 여자입니다.) 묻길래 대답은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깐 서로의 이름은 묻지도 않은 거였어요. 마지막에 어떤 분야 연구하는지 조금 얘기하구요.
보통 세미나에서 만나서 처음 이야기를 하게되면, 이름 먼저 말하고, 어떤 분야 연구하는가를 묻고, 그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일반적이였는데, 그런 대화를 한 이유가 단지 서로 외국인이 사이여서 그런 것일까요? 미국인이나 중국인도 자기 나라 사람끼리 만나면 처음에도 그런 사생활 얘기를 묻나요?
처음 만났는데 그런 개인적인 대화를 한 것이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 때 보통 어떠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당연히 그렇게 했을까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처음 사람을 만나면 '학벌이나 나이로 다른 사람을 규정하려고 한다'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편협한 생각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