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적인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 필요합니다.

  • 사이몬
  •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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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적인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을 추천받고 싶습니다. 단지 서론, 본론, 결론을 나누고, 브레인스토밍, 개요쓰기등등의 방법만 나온 상투적인 책보다는, 좀 더 다양하고 신선한 방법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여러종류의)책읽는 방법에 대한 좋은 책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어책뿐아니라, 영어로 된 원서도 좋습니다. 다만 어렵지않은 걸로요.

현대사람들은 사소한일에도 모두 매뉴얼이 필요한 수동적이고 획일적인 타성에 젖어있다---는 류의 얘기도 들었었지만, 책을 읽을수록, 제가 책읽는 방식에 대한 회의가 들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의 핵심파악이라던지, 작가가 진짜로 말하고 싶어하는게 무엇인지 모르는 채로 표면적인 읽기만 해온 것 같습니다. 쓰는것에 대해서는 정말 할말이 없구요. 정말 필요한 말로 정확하게 표현해서 의미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은데, 제가 쓴 글을 보면 마치 문어가 문어에 대해 문어같이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듀나님의 영화낙서란을 보면 '전문가들은 더 잘 알까?'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한 예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기초적인 지식, 숙련도 그리고 심미안. 마지막 것은 타고난 것이라고 치더라도 앞의 둘은 노력 없이 얻을 수 없습니다. "

심미안이란 절대로 후천적으로는 획득할 수 없는 능력인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심미안이라는 개념자체도 조금 의심스럽지만. 정말 재능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가끔 이 심미안이라는게, 그 안목이라는게 높고 낮음을 판단할 수 있는 통일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 것 처럼 느껴질 때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앙드레 지드가 프로스트의 작품을 처음에는 인정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사과편지를 보낸 일이라던지, 안노 히데아키의 에반게리온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한 오시이 마모루라던가, 심지어는 피카소가 그 유명한 추상화들을 그린게 구름위에 얹혀사는 비평가들을 골려주기 위해서라고 일기에 썼다는 진위여부를 알 수 없는 글을 본 적도 있었습니다. 누구말대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현대추상화들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도 궁금하구요..
하지만, 진정한 심미안이란 없고 모든게 단지 취향차고, 다양한 것뿐이라고 하기에는, 어떤 작품을 감상할때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혹은 직관적으로) 섭취하고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걸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심미안이 선택받은 사람들만의 소유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IQ가 낮은 사람이 노력해서(위에서 말한 지식량과 숙련도부분에서) 높은 사람보다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실제로 IQ가 변하는건 아니죠. 심미안이라는 것도 이런 종류의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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