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정이라는 아침드라마를 아세요? 손현주-진희경씨가 나오는데 말이죠. 글쎄
로맨틱코미디예요. 정말 코믹! 하고 로맨틱! 하다니까요.
아마도 각각 다른 부부인 이 둘이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미는 이야기일 것으로
짐작되고. 현재는 바람둥이 남편때문에 가슴아픈 진희경과 아내에게 맞고사는
남편인 손현주가 이제 막 인사를 나눈 참이죠. 독설없고. 기름 조금빼고. 현실감
각없고. 유머있고. 사려깊고 다정한 남자가 손현주씨 . 푼수가 아니면서 순수하고.
살짝 달나라 사람같은 여주인공이 진희경씨.
어떤 식이냐면. 바람피운 남편이 처제에게 하는 변명이 이런식 ; 형부는 바람을
피운게 아니라.들킨게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탓하는 처제에게, 역시
똑똑해서 잘 알고 있네,. 라고 웃고. 자기는 가만히 있는데. 요새 여자들이 무서워서
줄서서 기다린다. 오른팔 왼팔로 막다가 실수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것 뿐, 정말
죄없다고 투정을 부리고.
그런가 하면 자기친구남편과 연애하던 부동산업자인 여인은. 부인눈치만 살피느라.
자기를 다른 남자에게 넘기려고 하는 파렴치한 남자를 두고. 변호사에게 간통죄로 고소
하겠다고 하면서. 안된다는 변호사에게 어째서 미혼인 여성의 권리는 보호받을 수 없
느냐며 큰소리를 뻥뻥치고..
남편때문에 속상해서 동생회사 사장인 손현주를 만난 자리에서, 친구얘기라며 상담
을 청했다가. 남편과 친구가 바람피운다는 얘기를 남자끼리인 걸로 오해한 손현주가.
정말 큰일났다며. 심각하게 대꾸하자. 정말 그렇게 큰일도 있으니. 자기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닌 셈이라며 맞장구나 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주옥같은 장면들이 단 30분 동안에 모두 펼쳐진다는 것!. 저 역시
30분밖에 보지 못한채.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있는 셈.^^
2.
동생이 와서 웃으며 하는 말이. 연재가 프로포즈 받았데.. (연재는 고1여학생) 라면서.
아. 사내같다더니. 결국 해냈구나. 라고 하는 저에게 자기학교 선배야(여고생) 라는 얘기
를,.. 오!! 하며 눈을 반짝이는 저에게. 연재가 무지 상심했어. 자기를 남자로 생각하는
거라더라, 체육대회 이후로 애들이 자기만 보면 눈을 반짝인다나.. 라는 동생에게, 걔는
아닐 수도 있어. 잘 확인해보라고 해! 라며 마구마구 부추기자. 연재는 교회선배를 좋아
해, 라고 동생이 못박았어요.
도대체 여고를 다니면서. 그런 연애한번 못한다면 무슨 재미냐.. 라고 애원해 봐도. 잘생
긴 애야. 라며 끄떡도 않는 질긴 동생. 연재도 잘생겼다며! 소리를 버럭 지르자. 그러니까
더 잘됐지! 라며 덩달아 소리지르는 제 동생..
QAF를 본 후. 자신의 일시적인 재미를 위해 게이커플링에 맛들린. 자매의 짧은 대화 한토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