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인가 웨스트 요크셔에 있는 작은 마을 주변에서 도로 공사 중에 철기 시대 전차묘가 발굴 되었다고 해서 떠들썩한 적이 있었습니다. 기원전 4세기-5세기쯤으로 추정된다는데 문자로 기록되지 않았던 시절의 자료가 그득했다고 해요. 전차도 원형을 복원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되어 있었고, 묘의 주인이 30대 여자였답니다.
비비씨에서 이 발굴에 대한 다큐멘타리를 보내주었는데,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무덤의 주인공이 과연 부디카같은 전사였나? 그렇다면 왜 무기가 발견되질 않고 거울이 나왔을까? 전차에 묻힌 걸 보나 같이 나온 물건으로 봐서 특별한 지위의 여자가 분명한데, etc. 의문이 계속 나오고 학자들이 달려들어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더군요.
이사람을 생전 모습을 복원하려고 뼈를 관찰하다가 특이한 사실을 발견했대요. 얼굴이 기형이었던 거죠. 한쪽 얼굴이 다른쪽보다 빨리 자란 흔적이 있단 거에요. 조사를 해 본 결과 이사람이 날 때부터 haemangioma(혈관종)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한쪽 뺨이 커다란 빨간 점같은 종양에 뒤덮혀 있었단 거에요. 그리고 키가 무려 175cm였답니다. 당시 평균치를 훨씬 넘는 키였다고 합니다.
이 여자가 뭔가 날때부터 달라서 위험하다고 생각되어 대접해 주었던 건지, 무당이나 예언자였던 건지, 아니면 그냥 세속적인 지도자였는지, 전사였는지,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무덤 발굴
복원한 얼굴
복원한 전차와 매장 재현
위 사진들은 대영박물관 웹사이트에서 가져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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