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라퓨타는 고등학교때 신세계앞 지하상가 LD복사판으로 보고 그 후엔 기억속에 봉인했던 녀석입니다. 그러니까 15년이 조금 넘은 옛날입니다.... 일단 지브리계열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그땐 자막같은게 있을리도 없었고 일어 잘하는 친구가 대충대충 내용만 설명해준 정도로 말이죠. 이건 사실 "봤다"라고 말하기도 민망한것이 아닌가... 했는데 ^^;
그런데 의외로 기억이 말끔하더군요. 2~3년전에 본 영화도(애니메이션도) 다시 볼때는 "아 맞다. 저런 장면이 있었지!" "아, 저기서 저래서 뒤에 그런 장면이 나왔구나!"하는게 있는데 이 녀석은 정말 한번도 그런게 없었습니다.
인상적인 것도 있겠고, 플롯이 단순한가..... 라고 생각은 해봅니다만. 라퓨타가 그런가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1. '파즈' 성우역을 한 그 여자분, 다나카 마유미....이 사람 연기가 장난이 아니었다는 거. 옛날엔 전혀 몰랐습니다. --;
- 이 사람은 저한테는 '기리시마 칸나'. ('파즈'나 '크리링'은 별로....) 그러니까 아직도 현역 히로인(서브지만)입니다. 그럼 그때 몇살이었는지.... --;
2. 스팀펑크라는 장르도 슬슬 관습화되는 모양입니다. 라퓨타를 일단은 '스팀펑크의 대표작'이라고 많이 꼽는데 요즘 스팀펑크들하고는 확실히 많이 다릅니다. '판타지팬'이 반지를 볼때 느끼는 이질감 정도까진 안가겠지만.
3. 윤상이 어딜 표절했다는건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 근데 그보다 히사이시 조 음악도 의외로 씹자면 씹을 사람 많겠던데요. 저는 좋아합니다만. 사실 이번에 극장에서 음악이 제일 실망한 부분입니다. 중간에 녹음상태가 이상한 부분도 있던데 저 볼때만 그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