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4에서 요즘 Fairy Godfathers란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Queer Eye for the straight guy를 베낀 것 같아요. 두 명의 게이 디자이너들이 1주일동안 같이 살면서 무심하고 지저분한 남자들을 변신시키는 얘기인데 신데렐라의 fairy godmother에서 제목을 따왔더라구요. 게으르고 옷도 아무렇게나 입는 남자친구/남편한테 지친 여자들의 소원을 들어준단 의미에서요. 여자들은 1주일간 다른 데 가있고 요정 대부들이 잠시 이사해옵니다. 요정대부 중의 한 사람은 자기 브랜드를 갖고 있다는데 이름이 'bent and corrupt'랍니다!
이번 주 에피소드는 매우 쇼비니스트적인 펍 주인 대머리 아저씨와, 그냥 무심하고 게으른 록커를 바꾸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옷과 신발을 사고 머리를 자르고 마사지 받는 건 맨 나중의 일이고, 청소라곤 해 본 적이 없는 아저씨들한테 집안 청소를 시키더니 졸졸 따라다니면서 자기 가꾸기가 중요하다는 것, 여자들 말에 귀를 기울이란 강의(?)를 하는 장면 등이 나오더군요.
짜증나는 대머리 아저씨, 아직도 영국에 저런 male chauvinist pig가 있나 싶을 지경이었는데, 얘를 상담하던 요정대부가 기가 막히다는 듯이 보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록커 아저씨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상냥하더군요...나중에 꽃꽂이 해 놓고 사랑의 시를 써서 기다리는 닭살 돋는 짓을 하더라구요.
채널 4의 웹사이트에 가보면 더 자세한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스트레이트 남자들에게 주는 요령이란게 정말 웃겼어요..이를 자주 닦아라...깨끗이 씻고 피부관리 좀 해라..문신을 새기려거든 스펠링이나 틀리지 말아라...등등
이 웹사이트에서 발견한 링크인데 게이 지수를 측정해주는
gayometer 페이지가 있네요. 역시나 매우 스테레오타입스런 질문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실제 섹슈엘러티와 별 상관이 없겠지만, 아무튼 잠깐 재밌었어요.
저는 결과가 이렇게 나오더군요..
Ginger is 50% gay!(자기 별명이나 이름을 적어 넣어야 해요)
Congratulations! You've scored right in the middle and are a happy and well adjusted hetero per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