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 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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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역사 왜곡'이 심하더군요. 초반부야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어이가 없던데요. '좀 더 나은 얘기'를 위해서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막판을 그렇게 무성의

하게 끝낼 거면서 그렇게 왜곡하다니...--  로저 이버트가 이런 얘기를 했던데 거기에

동의하고 싶더군요.  " Troy is based on the epic poem The Iliad by Homer, according to

the credits. Homer's estate should sue. "  (그런데 전 엔딩 크레딧에서 "Inspired by Homer's IIiad

이렇게 봤었습니다.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Based on... 은 안 썼구나 하고 웃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가요...)


막판 -  XXX의 장례 이후 - 때문에 툴툴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즐겁게 봤었습니다.

스펙타클 전쟁씬들도 좋았지만 (근데, LoTR 때문에 역치가 높아져서 그런지 멋지긴 하지만

좀 시큰둥하게 되더군요...^^)  배우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던데요. 특히나 브라이언 콕스 영감님

이랑 에릭 바나, 피터 오 툴 이렇게는 정말 좋았습니다. 아, 브래드 피트도 괜찮더군요. 맨몸에

로브 비슷한 걸 걸치고 금발을 휘날리는 걸 보면서 듀나님의 '걸어다니는 브로마이드' 운운이

생각나긴 했지만 멋있긴 멋있더군요. 아킬레스 역도 그럭저럭 잘해낸 거 같고.  올란도 볼름도

나름대로 파리스 왕자 이미지랑 잘 맞던데요. 활을 들 때만 빼고...^^;;  오딧세우스 역의

숀 빈도 좋았지만 생각보다 비중이 작더군요....--


'역사 왜곡'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그러려니 해야겠죠. (브리세이스 얘기를 저렇게 쓸 거면

차라리 카산드라를 썼더라면 이야기가 더 풍요로와졌을텐데....--) 다만,   'XXXX 가 OOO를

죽였다' 가 스포일러 대접을 받는 마당에 저 영화가 히트하면 나중에   ' XXXX는 이렇게 죽었어'

라고 우기는 사람이 있을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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