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유에서인지 요즘 케이블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자주 만나게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일본에서 만든건데, 맛도 없고 장사도 안되는 가난한 음식점 주인을
그 방면의 달인에게 데려가 사사하게 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도와준다는 내용입니다. 예전에 신동엽이 진행했던 '신장개업'(맞나?)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프로그램에서 주인공이 달인에게 교육받는 장면이 너무 싫더군요.
달인은 항상 주인공에게 마음가짐이 틀려먹었다고 훈계를 하고, 그러려면 당장 그만
두라고 호통을 칩니다. 이건 쌍욕이 안나올 뿐이지 인격적으로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더
라구요. 낯선 장소에서 일이 손에 안익어 실수를 하는 사람에게 너무하는 것 아닌가
말이에요. 제가 다 분할 지경이었습니다.
스토리는 언제나 주인공이 고난(?)을 이겨내 맛으로 달인에게 인정받고,
달인은 헤어지는 마지막 순간에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며 잔인한 말을 쏘아댄 것도
다 주인공을 위해 그랬다는 식으로 좋게 좋게 넘어갑니다.
요리업계에서 일을 배우는 과정이 원래 그렇게 살벌한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겐 가학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마음에 안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