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제 같이 영어 스터디 하는 사람들끼리 초밥을 먹으러 갔었어요.
거기서 제가 참치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니 어떤 사람들은 썰렁한 농담쯤으로 받아들이더군요.
특히 자기도 고등어 알레르기가 있었지만..blah blah..극복의 논리를 펼쳐대는 한사람때문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겨자에 찍어서 먹으면 괜찮다고 먹어 보라고 계속 들이댔거든요.
그사람이 평소엔 그룹 내에서도 조용하고 묵묵한 범생 이미지였는데 어제 사건을 계기로
끈질기고 약간은 사악하다는 느낌마저 받았습니다. 분위기가 약간 쎄~할 정도로 끈질기게
권했어요. 진짜 장난의 탈을 쓴 "가학"의 그것을 보았어요..-_-
처음엔 웃으면서 대꾸했는데 쉬지도 않고 권하길래 구체적인 증상에 대해 얘기했어요.
그러더니 '그래도 죽을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고 하면서 신나게 웃더군요.결국,
제딴에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많이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던데요' 한마디 해버렸습니다.
음...조금 무안했을꺼에요.
알레르기 얘기가 나와서 마침 같은 자리의 외국인 선생님이 얘기 하날 하셨어요.
여동생이 데메롤 알레르기때문에 죽을뻔 한 적이 있었다고 하시면서,음식이나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정말 사람을 죽일수도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정말입니다.참치 샌드위치 때문에 병원에 가 본 사람은 알 수 있죠.;;
2.자기 이름 건 쇼를 따내는 건 역시 만만치 않은 일인가 봐요.
앨리슨 해니건의 시트콤 "Americana"가 결국 이대로 좌초되는 모양입니다.
하기사 NBC는 Joey때문에라도 가을 데뷔 경쟁률이 더 쎘겠죠.
파일럿 에피에 데이빗 쉼머가 나섰다길래 전 거의 픽업될 줄 알았는데 제가 좀 순진했나봐요.;
아쉽고 좀 안타깝습니다. 이번주에 앨리슨 해니건에겐 악재가 겹치네요.
3.새벽의 저주에서요.
후반에 전기톱 장면을 보고 웃었는데,나중에 "어떻게 웃을 수 있니" 란 얘길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전 그 장면이 끔찍하긴 했지만 웃음이 나오는 뭐 그런 상황이었어요.
밖에선 좀비때문에 다들 바빠서 난린데,안에선 중심을 잃고 그 난리가 펼쳐졌잖아요.
그 주인공이 그동안 별활약 없었던 아저씨와 금발 여자였던 것도 그렇고 무슨 괴팍한 유머같았어요.
머릿수 정리를 그렇게 대놓고 할 줄은 몰랐거든요. 영화 보고 차 마실때 이 얘길 했더니 다들
"#!@#&*($&!@#^(*!@#&!! " 이런 식으로 놀란 눈치였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