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들

  • 하얀새틴
  •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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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선생들에게 뭔가 직접적이거나 노골적인 피해를 본적은 없지만 전 아직까지도
선생들에게 님자를 잘 못붙히겠더군요.
그러면....닭살이 돋고 면상이 간지럽습니다.^^

좋았던 선생들이 아주 없었던건 아니였지만 대부분은 아니였죠.

어제 초등생 성추행사건만 해도 그랬습니다.동료선생들은 애들 보는 앞에서 그랬을리가 없다...라며
끼리끼리 보호해줄려는 모양이던데 글쎄요.
제가 6학년때쯤 제 옆반에 정년을 얼마 안앞둔 꽤 늙은 선생하나가 여자애들을 만진다는
소문이 났었죠.말 그대로 소문이었으면 좋으련만 피해자들이 제가 아는 애들이었기 때문에
그게 거짓이었을리가 없죠.그런데 그 선생 어디 잘 안보이는데서 한게 아니라 수업중에도
꺼리낌없이 그랬었다는겁니다.오죽했으면 남자애들입에서도 저인간이 왜저러냐는 얘기까지
나올정도였으니까요.
불행히도...워낙 오래전일이고 그 당시엔 성추행이란 개념조차 없던터라(또 졸업반이었기 때문에)
얼렁뚱땅 넘어가 버렸죠.

그리고 제가 3학년때 담임이 2년전에 언니반을 맡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언니가 요즘 그런
얘길하더군요.그 선생이 자기반 반장을 별다른 이유도 없이 수시로 패곤했다 합니다.
3학년짜리를 말이죠.정말 무자비할정도로 팼다던데 더 웃긴건 절대로 얼굴은 때리진 않았다더군요.
그때는 이유를 잘 몰랐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아마 촌지를 받지못해서  그랬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왜냐고요? 그 꼬마반장 집안이 그닥 잘사는 편이 아니었더랍니다.
어머니도 장사때문에 거의 학교엘 오지 못했구요.
그 선생  학교에서(그리고 어머니회에서도)돈봉투 밝히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다죠....
이 얘길 듣고나니 그때 제가 반장선거에서 떨어진게 그렇게 다행일수가 없더군요...-_-;;

4학년때 담임은 평상시에는 좋은분이셨지만  선생감으론 무언가가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소위 히스테리환자였죠.
아이들 다루는게 히스테리가 충분히 날만한 일임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수시로 거의 '광녀'수준으로
변해버리는 모습이 애들한테 얼마나 쇼크였는지를 그선생이 알고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스승의 날이라고 여기저기서 사탕들 열심히 발라대더군요.
저도 가끔 신문에서 정말 훌륭하신 선생'님'들 기사를 보곤 하지만 실제로 그런분들과
같이 공부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별로 현실감이 들어보이진 않습니다.-_-

아무리 옛날보다는 교육환경이  나아졌다해도 학부형이된 언니들에게서 나오는 불평들이 우리가
학교다녔을때와 별반 차이가 없는거 보면....참 암담하더군요...
여전히 학생들 두들겨패는 선생들.....참 많습디다.그런데 뉴스에선 맨날 학생들이 선생을 때렸다는
소식만 들리더군요.

4학년짜리 제 조카는 반 애들이랑 원산폭격까지 했답니다.여선생한테서요.-_-
물론 애가 다치거나 그런건 없었으니 부글부글 끓어도 그냥 참을수밖에...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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