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진경 선생이 책에서 비둘기와 까치를 비교하면서, 비둘기는 사실 욕심많고 다툼에 여념이 없는 반면 까치는 다르다는 얘길 한 적이 있습니다(땅에 떨어진 까치 새끼를 주웠는데 동네의 모든 까치들이 달려들어 공격하더라나..). 그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사회성은 꽤 강한 것 같습니다. 한번은 동네에서 한 나무에 50여마리 정도 모여있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직접 세어봤음). 뭐하러 모였는지는 모르겠지만...
2. 잡식성입니다. TV에서 본거 몇가지만 말씀드릴께요. 까치는 동물원 우리에서 호랑이의 먹이를 훔쳐먹기도 합니다. 쥐도 잡아먹습니다. 물론 죽은 쥐... 시골에서 개가 쥐를 잡아서 입에 물고 가면 졸졸 따라갑니다. 기회되면 훔쳐먹고, 아니면 남은 거라도 달라고. 꼬마물떼새는 강변 자갈밭에 알을 낳고 새끼를 품습니다. 이넘은 천적이 다가오면 어미가 다친 척 해서 새끼들로부터 떨어뜨려놓는데 까치들한테는 소용없는 것 같습니다.
3. 까마귀와 까치는 사람으로 치면 사촌간이랄까. 그런데 서로 싫어합니다. 덩치는 까마귀가 까치보다 월등히 크지만 까치는 까마귀가 자신의 영역으로 접근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맹금류 중에서 독수리의 경우 덩치는 크지만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은 편인데 까치들이 협공으로 물리치곤 합니다.
4. 까치는 봄에 둥지를 트는데, 둥지 트는 장소로 전봇대건 어디건 가리지 않습니다. 정전 사고를 유발한다고 까치 둥지 치우는게 큰 일이 돼버렸습니다만.
5. 흰까치는 길조랍니다.
6. 제주도에는 원래 까치가 서식하지 않았습니다. 까치를 제주도에 적응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이게 성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7.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의미에서 우는 거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