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은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SBS대하사극 ‘토지’(극본 이홍구·연출 이종한)의 남자주인공 ‘길상’ 역으로 최근 캐스팅됐다. SBS의 한 관계자는 20일 “길상 역에 유준상을 캐스팅하고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SBS는 그동안 길상 역에 꼭 맞는 남자연기자를 캐스팅하기 위해 많은 배우를 후보에 올려놓고 고심하다 사극과 현대물에 고루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유준상을 최종 낙점했다.
길상은 ‘토지’의 여주인공 서희의 남편으로 원래는 그녀 집안(최참판 가문)의 종이었으나 최참판 가문이 몰락하자 서희를 도와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데 일조한다. 길상과 서희는 그 과정에서 서로 사랑이 싹터 백년가약을 맺지만 길상이 나중에 독립운동에 투신하면서 이별하게 된다. 서희 역에는 이미 김현주가 캐스팅됐다.
유준상과 김현주는 현재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는 MBC수목극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SBS수목극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에 나란히 출연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토지’에서 성인연기자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9월부터 연기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경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토지’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경남 하동의 대지주인 최참판 가문의 몰락과 재기를 통해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을 서사적으로 그려갈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