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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극장가서 본 영화, 처음 내돈 내고 극장에서 본 영화
휘오나
05-24
1,637 회
0 건
태어나서 처음 극장가서 본 영화.
태권브이!! 무지개 극장.
지금와서 생각하는데 애들이 극장와서 떠드는게 너무 짜증나고 싫었어도
그 때, 애들끼리만 모여서 봤던 무지개 극장은 그야말로 소음과 열기의 도가니
였던 것 같네요. 노래 나오면 합창으로 따라부르는 건 기본. 엄마를 졸라 두번이나
봤던 기억이 있으므로 아마 잘 사는 집애들은 두세번이나 서너번도 봤을지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암튼 모두들 그렇게 시끄럽게 극장에서 뛰놀던(ㅡ.ㅡ;) 기억이 있던
겁니다. 없다고 하지 마세요. 나이는 8세쯤?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 * *
최초로 극장에서 내 돈내고 본 영화는 바로 인디아나 존스 죽음의 사원
너무 늦은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극장에 가는게 사치로 느껴지던
때였죠. 그런데 그 영화의 예고편을 TV에서 해주는데 어찌나 보고 싶던지.
안보면 눈물나게 슬플 것 같았죠. (인디아나 존스는 사실 최루성 영화였던 거죠.)
그래서 용돈 모아서 결국 재상영관을 혼자(오오 여중생이 혼자) 찾아가 봤죠.
같이 상영하던 영화는 어쩌구저쩌구 키드였는데 당시 청춘스타였던 어쩌구저쩌구가
가라데를 배워서 왕따에서 벗어난다는 이야기였었죠.
베스트키드였나 제목이? 하여간 그랬어요. 그리고 그게 문제였던 거에요.
그 다음엔 영화에 맛들려서 용돈이란 용돈은 모두 영화관에 탕진하는 거죠.
꾀병으로 토요일날 수업 빼먹고 영화 보러가는 일도 있었죠. 학교에선 얌전하고
수더분한 편이어서 꾀병은 잘 통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연기에 눈을 뜬(ㅡ.ㅡ;)
탓에 꾀병연기에도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었죠. 음... 정말 옛날 얘기죠.
(생각해보니 꾀병연기는 '유리가면'에서 배운거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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