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만큼은 좋았던 트로이, 키아누 보다는 브래드

  • 휘오나
  •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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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 하루에 일곱시간을 무술수업에 투자하며 매트릭스를 찍었다고

했으나 그의 날라차기를 지켜본 부부는 저것은 날라차기가 아니라 발길질이라는 데

합의를 보았죠. 그래서 어설픈 무술은 집어치우고 총을 한가득 짊어지고 있는대로

난사해야 한다고 소리높여 외쳤으나, 영화는 우리의 야유와는 상관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키아누 팬들께는 미안하네요.ㅡ.ㅡ;)

얼굴이 새하얗거나 새까맣거나 한 서양의 배우들이 얇은 장검을 들고 허공을 답보하며

경공술을 펼칠 때, 어울리지 않는 짓 하지 말고 총이나 쏘라고 항의하던 저희들은

철퇴를 맞아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저희는 트로이의 브래드를 봤습니다.  "얘는 서양의 여포다." 라며 이 영화를

무지 기다렸던 저희들은 만족해하며 돌아왔답니다.

힘이 넘쳐흐르는 근육끼리 뭉쳐 칼이 징징 울리도록 뒹구는 것도 오랜만이고 창을

휘둘러 멋진 곡선을 그리는게 아니라 그냥 집어 던지는 것만으로 아름답다고 느낀것도

오랜만이었죠. 유려하고 섬세한 무술의 동작이 아니더라도 헥토르와 아킬레스의

대결은 무척 스피디하고 감각적으로 보였습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나요?

몸을 잔뜩 웅크리고 긴장하면서 빙글빙글 도는 것이야 말로 그네들 전투방식 이잖아요.

서로의 몸에 맞는걸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아킬레스는 역사에 남을 거라고 했는데, 트로이라는 영화는 역사에 안 남을것 같습니다.
  '액션만' 이었다고 느껴져요. 여태 만들어진 다른 좋은 액션 영화중 하나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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